인천 ‘국제 허브도시 부상’ 강한 울림

광저우 亞대회 폐막식 문화공연 10여분간 감동 연출

‘대한민국’과 ‘인천’이 광저우(廣州) 아시아경기대회 폐막식에서 40억 아시아인들에게 강한 인상과 감동을 남겨줬다.

 

인천시와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는 지난 27일 ‘역동적인 한국! 세계적인 인천!’을 주제로 한 10분여의 문화공연을 통해 과거와 현대를 아우르는 한국과 인천을 표현했다.

 

시작은 한국을 상징하는 아리랑으로 시작됐다. 아리랑은 록 버전으로 편곡돼 주장(珠江) 하이신사(海心沙)에 강한 울림을 퍼트렸다.

 

이어 ‘Fly Incheon’과 ‘Korea’ 등을 아시아인들에게 각인시키는 멀티미디어쇼와 함께 백의민족을 나타내는 흰 옷을 입은 무희들이 무대를 휩쓸었다.

 

대형 전광판 8대에는 농악과 탈춤 등 한국의 전통을 비롯해 첨단 도시를 상징하는 ‘Teleport’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을 의미하는 ‘Airport’와 ‘Seaport’, 인천의 명물인 인천대교를 나타내는 ‘Incheon bridge’ 등이 비춰지며 국제 허브 도시로 부상하는 인천을 그렸다.

 

한국의 국기인 태권도 시범단이 우렁찬 기합소리와 함께 멋진 자세와 발차기 등을 선보였고, 각시탈 등 전통탈을 쓴 무희들이 가세하며 태권도와 탈춤 등이 한데 어우러졌다.

 

대미는 중국 등 아시아에서 인기가 높은 한류스타 가수 비가 장식했다.

 

비는 자신의 히트곡인 ‘레이니즘(Rainism)’과 ‘힙송(HipSong)’ 등을 자신의 트레이드 마크인 강렬한 댄스와 함께 펼쳐 보였고, 3번째 ‘프렌즈(Friends)’곡을 부를 땐 청사초롱을 든 어린이 합창단과 함께 했다.

 

이연택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조직위원장은 “짧은 10분이었지만 인천 대회의 첫 인상을 심어주는 자리인만큼 가장 한국적이면서도 인천만이 갖고 있는 도시의 이미지를 전하기 위해 애썼다”고 말했다.

 

중국 광저우=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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