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양시장 훈풍’… 건설사, 부지 확보 경쟁

도내 유망지구 판매 늘어… 광교행 막차 ‘경쟁률 100대1’

최근 부동산 훈풍으로 건설사들이 분양재개를 위한 부지 확보에 나서고 있다.

 

30일 건설사들에 따르면 지난 1~2년 간 부동산 경기 침체 속에 주택 분양 사업을 접다시피 했지만, 일부 분양 시장에 온기가 돌자 내년 분양을 위한 주택 부지를 물색하고 있다.

 

특히 4대강 공사관련 발주가 내년도부터 급감하면서 공공 물량이 크게 줄어들기 때문에 건설사들의 관심이 경기지역의 유망 택지지구에 몰리고 있다.

 

이를 반영하듯 지난 25일 경기도시공사가 공급한 광교 신도시의 마지막 중소형 주택 용지가 100대1에 가까운 경쟁률을 보였다.

 

이번에 공급된 땅 가격은 1천668억원에 달해 프로젝트 파이낸싱(PF)에 대한 부담이 많았지만 삼성물산 등 대형 건설사는 물론, 중견업체까지 총 97개 업체가 대거 신청했다.

 

LH(한국토지주택공사)의 아파트 용지 역시 하반기 들어 판매가 늘어나고 있다.

 

LH는 지난 1~2월 각 1건씩만 판매되는 데 그쳤지만 하반기에는 8월(4건), 9월(3건), 10월(5건) 판매 실적이 좋아지고 있다.

 

건설업계 관계자는 “부동산 시장에 나온 알짜 공동주택용지와 단독주택용지에 관심을 보이는 건설사나 투자자가 늘어난 것으로 보인다”며 “주택 시장이 완전히 회복되지는 않았지만 조금씩 회복 조짐을 보이고 있는 반증”이라고 말했다.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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