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가 경인전철 백운역 주변 도시개발사업 등을 위해 경인전철 주변 절개지 생태통로 설치비 국비 지원을 요구하고 나섰다.
시는 국토해양부와 한국철도공사(코레일) 등에 경인전철 백운역 주변(560m)과 동구 도원역 주변(110m) 등지의 10m 안팎의 절개지를 생태통로로 복원하는데 필요한 400억원에 대한 국비 지원을 건의했다고 1일 밝혔다.
시는 경인전철로 인한 남북생활권 단절로 시민들이 재산권 행사에 피해를 보고 있는만큼, 이 피해를 보상하는 차원에서 철로를 뒤집어 씌우는 돔 형태의 생태통로를 만들어 녹지·휴게 공간으로 활용한다는 방침이다.
시는 특히 최근 부동산시장 침체 등으로 지방재정이 어려운만큼, 이같은 피해의 원인 제공자인 코레일과 국토해양부 등의 지원이 필요하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시가 경인전철 백운역 주변 도시개발사업을 추진하면서 무작정 국비 지원을 전제로 사업계획을 세워 향후 국비 지원이 어려워질 경우 지연돼 되레 시민들 피해만 커질 수 있다는 지적도 나오고 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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