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년比 1억6천여만원↓… 협찬금도 줄어 시비로 충당
부천시의 대표적 문화사업 중 하나인 부천국제영화제의 수익금이 대폭 감소해 대책마련이 시급하다.
시의회 기획재정위원회는 2일 집행부에 대한 행정사무감사를 통해 “지난해 영화제 수입액은 30억5천여만원이었으나 민선 5기 들어 28억8천여만원으로 지난해 대비해 1억6천여만원이 감소했다”고 지적했다.
또 기획재정위는 지난해 국비지원의 경우 5억원이었으나 올해는 4억5천만원으로 5천만원이 줄어 잔액을 시비로 충당한 것으로 확인했다.
시는 지난해 10억5천여만원을 지원했으나 올해에는 6천여만원 증가한 11억1천여만원을 부담했다.
특히 지난해 없었던 행사 지원금 1천96만원이 지출돼 시비 부담금은 더욱 늘어날 것으로 추산된다.
이런 가운데 협찬 후원금과 광고 수입금도 지난해 보다 줄어든 것으로 나타났다.
협찬 후원금의 경우 지난해 8억453만원이었으나 올해 6억372만원으로 2억81만원이 감소했으며 지난해 30개사에 달했던 협찬후원사도 17개로 줄었다.
이밖에 기념품 판매도 289만2천원 감소했다.
이와관련 시 관계자는 “김만수 시장 취임후 각종 행사에 대해 지역 기업체에게 후원금에 대한 부담을 주지말 것을 지적해 협찬금이 줄어든 것은 사실”이라며 “내년 행사에도 불가피하게 시비로 나머지 부족분을 충당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에 기획재정위 한기천 시의원은 “시 재정이 열악한 상태에서 영화제 예산의 부족분을 시비로만 충당한다는 것은 무리이다”며 “영화제 관련 각종 프로그램을 더욱 개발해 수익을 창출할 수 있도록 방안을 모색해야할 시기”라고 지적했다. 부천=김성훈기자 magsai@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