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월14일은 밸런타인 데이, 3월14일 화이트 데이, 11월11일 빼빼로 데이 등은 초코릿, 사탕, 빼빼로 등을 사랑하는 사람에게 주면서 마음을 전달하는 기념일이다. 장년층 및 노인층에서는 판매업체에서의 상술에서 시작돼 시선이 곱지 않기도 하지만 학생 및 젊은층에서는 큰 호응으로 엄청난 매출을 올리고 있다.
그러나 11월19일이 ‘소화기 & 단독경보기 Day’라는 것을 아는 사람은 많지 않다. 지난 달 빼빼로 데이 속에 묻혀 지나간 ‘소화기 & 단독경보기 Day’는 올해부터 겨울철 소방안전대책 중 화재예방을 위해 실시하는 대책으로 ‘한 사람이 소화기 또는 단독경보기 하나를 선물하면 한 가정을 구할 수 있습니다’ 라는 의미를 가지고 있다.
소방방재청 국가화재정보시스템 통계결과 올 1월1일부터 11월15일까지 주거시설에서 발생한 화재는 8천746건으로 사망156명, 부상 641명, 재산피해액 412억원에 달하며 단독주택의 경우 5천49건의 화재가 발생했다.
주택의 경우 아파트와 같이 공동주택 일부를 제외하고 소방시설이 적용되지 않아 화재의 위험성이 높고 초기 대응이 어렵다. 특히 소외계층은 소화기조차 비치되지 않아 더 많은 화재 위험성에 노출돼 있는 것이 현실이다.
‘초기 화재에서 소화기는 소방차 1대와 같다’ 라는 말이 있을 정도로 초기 화재에서의 소화기는 아주 중요한 역할을 하고, 단독감지기는 화재를 감지하여 경보를 알려주는 시설로 초기에 화재를 인지하여 대피 또는 초기 진압을 할 수 있는 시설이다.
이처럼 화재초기에 중요한 역할을 하는 소화기와 단독감지기를 선물하는 것은 주위의 소중한 사람에게 사랑하는 마음을 전하는 것 뿐만 아니라, 화재로부터 생명과 재산까지 지켜주는 소중한 선물이다.
‘소화기 & 단독경보기 Day’는 지났지만 늦게나마 가족, 친구, 불우이웃 등에게 마음까지 따뜻해지는 소화기와 단독경보기를 선물해 보는 것은 어떨까. 올 겨울 화재걱정에서 조금이나마 해방될 수 있을 거라는 생각이다. 신근한 가평소방서 소방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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