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리플 크라운 포함 23득점 활약… 현대건설, 인삼공사 3대1 격파
‘특급 용병’ 케니(수원 현대건설)가 프로배구 NH농협 2010-2011 V리그 여자부 개막전에서 트리플 크라운을 기록하며 팀을 승리로 이끌었다.
현대건설은 4일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여자부 개막전에서 케니가 23점을 올리는 맹활약을 펼쳐 지난 시즌 챔피언인 한국인삼공사(KGC·전 담배인삼공사)에 3대1로 승리하며 기분 좋은 출발을 보였다.
이로써 지난 시즌 정규리그에서 1위를 차지하고도 챔피언결정전서 KGC에 우승을 넘겨줬던 아쉬움을 이날 승리로 일부 만회했다.
현대건설은 1, 2세트에서 주전 세터인 염혜선의 빠른 토스를 바탕으로 케니와 ‘이적생’ 황연주의 좌우 강타에 양효진(이상 11점), 김수지의 중앙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25-18로 연속 두 세트를 따내 완승을 거두는 듯 했다.
그러나 외국인 선수가 빠진 3세트에서 급격한 조직력 난조로 16-25로 내준 현대건설은 4세트에서 다시 케니의 공격이 위력을 떨치며 외국인 선수 몬타뇨(18점)가 분전한 KGC를 25-16으로 따돌리며 경기를 마무리했다.
케니는 이날 백어택 3개, 블로킹 3개, 서브 에이스 4개로 첫 경기서 트리플 크라운을 작성했다.
한편 5일 인천 도원시립체육관에서 열린 남자부 경기에서 인천 대한항공은 에반 페이텍(25점), 김학민(20점)을 앞세워 구미 LIG손해보험을 3대1로 따돌려 홈 개막전을 승리로 장식했고, 여자부 성남 한국도로공사는 사라 파반(13점)의 폭발적인 강타를 앞세워 인천 흥국생명을 3대0으로 완파했다.
반면 남자부 수원 KEPCO45는 서울 우리캐피탈에 0대3으로 패했다.황선학기자 2hwangp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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