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평도 주민 챙기는 ‘따뜻한 손길’

가천의대길병원·KEPCO, 휴대용 혈압기·의류 전달

북한의 포격으로 피해를 입은 연평도 주민들을 돕는 손길이 이어졌다.

 

가천의대길병원은 지난 1일 오전 11시 연평도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인스파월드 찜질방을 방문, 웅진군 보건소에 고혈압 등 심장질환이 의심 되는 주민들에게 전달해 달라며 휴대용 혈압기를 전달했다.

 

길병원은 이번 연평도 포격 당일 의료진 2명과 응급구조사 1명 등을 연평도에 파견, 의료봉사활동을 펼쳤다.

 

웅진군 보건소와 함께 인스파월드 찜질방에서 현장 의료지원 진료소도 운영하고 있다.

 

길병원은 연평도 주민들이 머물고 있는 장소에 유행성 결막염과 포성에 의한 귀질환, 외상후 스트레스 증후군 치료를 위해 안과, 이비인후과, 정신과 의료진을 추가로 파견할 계획이다.

 

KEPCO(한국전력) 인천본부도 포격 발생 직후 현지의 설비피해 상황을 파악, 본부장을 포함한 31명으로 긴급복구반을 편성하고 장비를 긴급 동원해 복구에 착수, 주민 및 군부대 선로복구를 완료했다.

 

이에 그치지 않고 사회봉사단을 구성, 주민들에게 2천만원 상당의 의류를 전달하고 주민들을 위로했다.

 

이인교 KEPCO 인천본부장은 “예기치 못한 사건으로 삶의 터전을 잃은 연평도 주민들이 빠른 시일 내 피해를 복구하고 일상으로 돌아갈 수 있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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