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銀 인천본부-인발연, 발표
인천지역 전략산업으로 물류, 자동차, 기계·금속산업, 정보통신산업, 생물산업 등을 육성해야 한다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그러나 대부분의 업종들이 수도권 광역경제권 범위를 아우르는 산업분야여서 지역 특화산업으로서의 발전효과는 불분명하다는 지적도 제기됐다.
한국은행 인천본부는 6일 인천발전연구원(인발연)과 공동으로 ‘인천지역 전략산업 선정 및 육성방안’을 발표했다.
김번욱 인발연 선임연구위원은 이 방안을 통해 고급기술인력 확보의 용이성, 연구학술기능의 뛰어난 접근성 등 입지여건을 고려해 물류산업, 자동차산업, 기계·금속산업, 정보통신산업, 생물산업 등을 전략 산업으로 육성해야 한다고 밝혔다.
물류산업은 인천국제공항과 인천항 등이 동북아 물류의 핵심거점 역할을 하고 있고 지역내 물류특성화 대학 등 전문인력 양성 기반이 갖춰진 점을 이유로 들었다.
자동차산업은 부품업체가 집중돼 있고 산학연협력체 구축이 쉽다고 설명했다.
기계·금속산업은 전반적인 제조업의 생산성과 품질경쟁력을 좌우할 수 있고 정보통신산업은 전통 제조업을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육성하는 기반이 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생물산업은 아직 관련 기업활동은 열악하나 연구 및 생산기반이 잘 갖춰져 있어 발전 가능성이 높다고 평가했다.
하지만 기존에 인천시가 전략산업으로 육성하고 있는 화장품, 디자인산업 등과 중복될 경우 행정적·재정적 지원이 분산될 우려가 있고 물류, 기계·금속산업 등은 인천지역만의 특화산업으로 육성하기에는 지나치게 포괄적이라는 지적도 나왔다.
김하운 한국은행 본부장은 “산업구조가 전통 제조업 중심에서 지식서비스산업으로 옮겨가는 과정에서 지자체와 중소기업 지원 유관 기관들이 머리를 맞대고 논의해야 할 숙제”라고 말했다.
김미경기자 km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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