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시의회, 초교 무상급식비 30억원 증액

내년부터 초교 전체 시행은 어려울듯

<속보>인천시의회가 민주당 당론을 앞세워 무상급식 초등학교 전체 시행을 압박하고 있는 가운데(본보 11월 19일자 1면), 결국 시의회가 상임위원회에서 표결 끝에 초등학교 무상급식 예산을 30억원 증액했다.

 

시의회 기획행정위원회는 7일 기획관리실의 내년도 예산안 심의에서 시가 요청한 단계별 무상급식 예산 142억 원에 30억원을 더해 표결끝에 4대1로 가결했다.

 

증액예산은 시설미비와 예산난 등으로 내년도 사업에서 제외된 초교 1·2학년의 2011년도 2학기 무상급식 인천시 부담 분이다.

 

그러나 예산이 증액됐다고 해도 당장 내년부터 무상급식 초등학교 전체 시행은 쉽지 않다.

 

최소 14개 학교 급식시설 개·보수에 드는 비용이 100억여 원으로 추산되는데다 교육청은 내년도 본예산에 개·보수 비용을 편성치 않았기 때문이다.

 

시 관계자는 “2학기부터 실시하려면 교육청 또한 내년도 본예산에 시설보수비를 세워야 하는 등의 문제가 있다”며 “자치구들 또한 난색을 표하기는 마찬가지”라고 말했다.

 

이민우기자 lmw@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