외국인근로자 쿼터 늘린다

북부 섬유업계 등 2천여명 부족… 道, 10일 고용노동부와 확대 협의

경기도가 도내 인력난을 해소하기 위해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제 확대를 추진하고 있다.

 

7일 도2청에 따르면 도2청은 2011년도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 확대를 정부에 건의, 오는 10일 고용노동부를 방문해 쿼터 확대 방안에 대해 협의하기로 했다.

 

도2청은 내년에 전국적으로 외국인근로자 7만1천명이 필요하며, 올해 쿼터량 3만4천명을 빼면 3만7천명이 부족할 것으로 추정했다. 이 중 도내에서 필요한 외국인근로자 수는 1만2천명가량으로 추산된다.

 

도2청이 외국인 근로자 취업이 많은 경기북부지역 섬유업체 등 353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1만317명의 직원이 필요하지만, 현재 8천47명만 고용돼 2천270명의 인력이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도는 앞서 외국인 근로자 도입 쿼터를 2만4천명에서 3만4천명으로 1만명 확대한 바 있으며, 내년도 외국인근로자 도입쿼터는 이달 말 확정된다.

 

이와 별도로 도는 외국인 근로자 관련 일자리 대책이 현장에 맞는지 여부를 확인하기 위한 실태조사를 벌일 예정이다.

 

이와 관련 김문수 경기지사는 “현장을 가보면 가구, 섬유공장 외국인 노동자가 일을 잘하고 있는데, 친척 가족도 없고 주거 환경이 매우 열악하다”며 “컨테이너 박스 등에 365일 기거하는 게 문제”라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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