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교발전기금 매년 감소 추세

올 118억8천여만원… 2년전보다 50여억원 줄어

부족한 교육재정을 해소하는데 보탬이 되고 있는 학교발전기금이 매년 줄고 있다.

 

8일 인천시교육청에 따르면 올해 초·중·고교 및 특수학교가 학부모와 외부 개인·단체로부터 기탁받은 학교발전기금은 118억8천여만원으로 지난 2008년 171억2천여만원, 지난해 168억2천여만원 등에서 계속 감소추세다.

 

특히 그동안 초등학교에 내는 기금 비율이 70% 가까이 차지했으나 올해는 초등학교 49.1%(58억3천만원), 고교 41.9%(49억8천700만원) 등로 비슷하게 집계됐으며 중학교는 10%를 넘지 못하고 있다.

 

초등학교의 경우 외부 단체로부터 기탁받은 기금이 53억9천500여만원으로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중학교는 외부 단체 6억600만원, 학부모 2억5천만원, 고교는 외부 단체 35억3천만원, 학부모 11억4천500만원 등으로 집계됐다.

 

하지만 초등학교 가운데는 기금 액수가 적게는 3천원부터 많게는 2억2천만원으로 학교별 편차가 컸고, 강화지역 초등학교는 22곳 중 10곳이 올해 한푼도 받지 못했다.

 

특수학교에 접수된 학교발전기금은 0.2%(2천여만원)에 불과했고, 이마저도 7곳 중 올해 4곳만 받았을뿐 나머지 3곳 중 2곳은 2년 연속 단 한푼도 걷히지 않았다.

 

시교육청 관계자는 “중학교는 의무교육에다 학부모들이 학교운영지원비를 별도로 내고 있어 초등학교나 고교 보다 기금이 덜 걷히고 있다”며 “동창회가 활발하게 움직이거나 지역 기업들이 많고 적음에 따라 학교마다 기금 편차가 크다”고 밝혔다.  박혜숙기자 ph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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