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0 대학농구리그 중앙대, 25전승 퍼펙트 우승컵

챔피언 결정 2차전서 경희대 83대73 격파… 올 시즌 3관왕 영예

경기도 연고의 중앙대가 올해 출범한 대학농구리그에서 25연승의 대기록으로 초대 우승컵을 품에 안았다.

 

중앙대는 8일 충남 천안 상명대 체육관에서 열린 2010 대학농구리그 챔피언 결정전(3전 2선승제) 2차전에서 함누리(18점·7리바운드)와 김선형(17점·5어시스트), 박병우(14점), 오세근(14점·5리바운드), 최현민(12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지원(16점)과 김종규(23점·17리바운드)가 분전한 경희대를 83대73으로 물리쳤다.

 

이로써 정규리그 22경기에 성균관대와의 4강 플레이오프, 경희대와 챔피언 결정 1차전에서 모두 이겼던 중앙대는 25전 전승으로 대학농구를 평정했다.

 

중앙대는 올해 MBC배와 대학리그에서 전승으로 우승한 것을 포함 3관왕에 올랐다.

 

경희대의 206㎝ 장신 ‘신입생’ 센터 김종규에게 연이은 덩크슛을 내주는 등 골밑 싸움에서 밀린 중앙대는 1쿼터 초반 6대12로 리드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중앙대는 1쿼터 후반 자신들의 주특기인 강력한 압박수비로 점수차를 좁히려 했지만, 경희대 이지원에게 3점 버저비터를 내주며 16대21로 뒤졌다.

 

김선형의 기동력을 앞세워 2쿼터 초반 주도권을 빼앗은 중앙대는 한때 6점차까지 앞서 나갔지만, 2쿼터 막판 2개의 속공을 내준 데이어 김우람에게 기습적인 3점슛까지 허용해 41대42로 전반을 마쳤다.

 

3쿼터 들어 중앙대는 함누리의 연이은 중거리슛과 오세근이 김종규와의 골밑싸움에서 밀리지 않으며 58대58로 균형을 맞췄다.

 

3쿼터까지 팽팽히 맞서던 중앙대는 마지막 4쿼터에 들어서 강력한 압박수비를 앞세워 경희대의 득점을 4분여동안 봉쇄한 뒤, 박병우의 3점슛 2개와 오세근의 중거리슛이 폭발하며 66대58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중앙대는 김종규를 앞세운 포스트 플레이로 71대67까지 따라붙은 경희대를 상대로 경기 종료 2분여전 김선형의 골밑슛과 함누리의 자유투 2개로 4점을 추가, 75대67로 점수차를 벌리며 경희대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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