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정장선 의원(평택을)은 12일 국회 예산안 처리 과정에서 빚어진 폭력 사태에 대해 “우리는 왜 매년 이런 일을 반복하는가”라며 자성하는 글을 내놨다.
정 의원은 이날 자신의 블로그에 올린 ‘우리를 용서하소서’라는 글에서 “우리는 왜 이런 모습을 국민에게 항상 보여주면서 연말을 마무리하는가”라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여야 모두 연초에는 정말 잘하겠다고 다짐하고 의원들은 열심히 의총에 참석하고 본회의장에서는 당론에 따라 열심히 찬성 버튼 누르고 또 연말에 싸우고···”라면서 “국민은 정말 어렵고 전쟁이 날지도 모른다고 불안해하는데, 우리는 국회를 또 난장판으로 만들었다”고 탄식했다.
그는 이어 “그 다음해 선거에서는 국민을 위해서 당론에 구애받지 않고 안 싸우면서 열심히 성실히 정직하게 그리고 깨끗하게 하겠다고 말하고 다니겠지”라고 지적했다.
그는 또 “청와대는 왜 이리 무리한 지시를 했을까. 여당은 왜 이리도 정치력이 없는 걸까”라면서 “야당을 해본 여당, 여당을 해본 야당으로서 이것이 정말 최선이었나”라며 자성했다.
그는 그러면서 “우리 국회 해법은 무엇인지 알려 주시옵소서”라며 “그리고 우리를 용서하소서”라고 반성했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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