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의회 한나라당 “무상급식 예산 편성 중단을”

김규태 구예리 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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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도의회 한나라당은 12일 “민주당은 재벌·부자아이 공짜밥 주기 예산 편성을 즉각 중단하라”고 촉구했다.

 

도의회 한나라당은 이날 성명서를 내고 “민주당의 내년도 경기도 예산심의는 한마디로 누더기·난장판 예산”이라며 “민주당은 재벌·부자아이들까지 모조리 공짜밥을 먹이는 데에만 관심을 두고 있다”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한나라당은 “민주당이 예산심의 과정에서 보여준 반서민적, 반민주적, 비합리적 행태는 도를 넘어서고 있다”며 “해양레저산업 선점을 위한 국제보트쇼 사업을 김문수 경기지사의 역점사업이란 이유만으로, 도민의 행정편의를 제공하기 위한 ‘도민안방’, ‘민원전철’, ‘365-24’ 예산도 사소한 트집을 잡아 칼질하고 말았다”고 강조했다.

 

한나라당은 이어 “특히 서민·맞벌이 부부가 안정적으로 직장생활을 할 수 있도록 방과후 자녀를 책임지고 돌봐주는 학교 밖 꿈나무 안심학교 지원예산도 부자아이 공짜밥 차려주기를 하기 위해, 국비보조사업도 삭감해버리는 이해할 수 없는 일을 했다”고 지적했다.

 

한나라당은 더욱이 “도민들에게 도정을 알리기 위한 홍보예산을 아무런 이유없이 삭감하더니 정작 김상곤 교육감의 홍보예산은 오히려 대폭 증액, 자기식구 챙기는 염치없는 일을 하고 있다”며 “김 지사가 하면 불륜이고 김 교육감이 하면 로맨스”라고 성토했다.

 

이와 함께 한나라당은 “도 재정이 날로 악화되고 있는 상황에서 학교급식의 책임이 교육감임을 뻔히 알고서도 도지사와 시장·군수에게 떠넘기는 민주당의 무상 학교급식 조례안은 즉각 폐기해야 된다”면서 “민주당은 무상급식 조례제정과 예산확보에만 매달리지 말고 산적해 있는 여러 도정에 눈을 돌리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김규태·구예리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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