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교신도시에 내년 100가구 시범적 공급 방침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 정책도 강도높게 추진
경기도가 1~2인 가구를 위한 소형 및 소규모 임대 주택을 확대 공급하는 한편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을 위한 강도높은 정책을 추진하기로 했다.
15일 도에 따르면 도내 1~2인 가구는 지난해 말 현재 140만3가구로 전체 가구 수의 37.1%에 달하고 있다.
특히 전체 가구 대비 1인 가구 비율은 2005년 16.9%에서 지난해 말 17.1%로 늘어났으며, 오는 2020년에는 18.3%에 이를 것으로 추산되고 있다.
하지만 현재 1인 가구의 76.6%는 주택을 임차해 생활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도는 이들 가구를 위한 소형 가구를 앞으로 대폭 확대해 공급하기로 했다.
도는 우선 ‘1주택 2가구’ 형태로, 중대형 아파트의 일부분을 1~2인 가구가 거주할 수 있는 별도 공간으로 조성해 임대 등을 줄 수 있도록 하는 제도를 도입할 예정이다.
별도 공간에 마련되는 1~2인용 주택은 전용면적 12㎡ 이상으로 하고 출구는 분리하며, 독립생활이 가능하도록 화장실과 주방 등을 별도 설치할 계획이다.
도는 또 지난해 8월 도입돼 민간 부문에서 지금까지 도내에 1천281가구를 공급한 1~2인 가구용 도시형 생활주택(전용면적 12~59㎡)을 경기도시공사 등 공공부문에서도 공급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다.
이를 위해 도는 조만간 도시공사와 협의를 통해 내년 광교신도시에 시범적으로 100가구의 도시형 생활주택을 공급한 뒤 성과를 분석, 여타 택지지구로 확대해 나갈 방침이다.
한편, 공동주택 에너지 절감을 위해 도는 공공부문에서 건축하는 공동주택의 에너지 절감 목표를 정부 제시안보다 5~10%p 상향 조정하기로 했다.
정부의 에너지절감 기준은 2012년에는 현 수준(전용면적 60㎡초과 20%, 60㎡이하 15%) 대비 30%, 2017년에는 60% 감축하는 방안이다.
이같은 목표 달성을 위해 도는 우선적으로 평택 소사벌지구 내 1만6천255가구의 단독 및 공동주택에 태양열과 지열 등 신재생에너지를 적극 공급하기로 했다. 또 화성 동탄2신도시에도 시범적으로 1천540가구 규모의 에너지자립마을을 조성하고, 광교신도시에는 LED 가로등 등 에너지 절감형 시설을 시범적으로 설치하기로 했다.
도는 이와 함께 내년 상반기 저탄소 녹색신도시 공간 조성을 위한 친환경 토지이용, 에너지효율화 등 분야별 기준을 마련하기로 했다.
이밖에 도는 뉴타운 사업지구 내 건축물에 대해 2등급 이상의 에너지효율 등급과 친환경 건축물 인증을 의무화하고, 조경·공원 면적 비율도 상향 조정할 계획이다. 김동식·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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