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민들 복합환승센터 백지화 반발 대체시설 요구
<속보>인천시가 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 인근에 건립할 계획이었던 복합환승센터를 백지화하자(본보 13일자 1면), 시민들이 대체 교통시설을 요구하며 반발하고 나섰다.
14일 시에 따르면 인천메트로와 함께 오는 2014년까지 3천940억원을 들여 도시철도 1호선 작전역 인근인 계양구 작전동 2만9천㎡에 지상 9∼21층 건축면적 15만7천㎡ 규모로 건립하려던 복합환승센터를 예산 및 사업성 등을 이유로 백지화했다.
작전역 일대는 인천 북부지역에서 손꼽히는 교통 요충지로 향후 청라지구 입주 등으로 추가적인 교통수요가 발생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복합환승센터 건립이 백지화되자 시민들이 교통대책을 요구하고 나섰다.
구기홍 국민참여당 계양구지역위원장은 “BRT와 연계, 입체적으로 조성하려던 복합환승센터가 백지화되면 향후 버스나 지하철 등과 연계된 BRT 이용율이 떨어져 시민들이 불편을 감수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모씨(44·인천시 계양구 작전동)는 “작전역 앞 정체를 해결할 수단이라도 마련해야 한다”고 말했다.
조현재 평화와 참여로 가는 인천연대 계양지부 사무국장은 “공기업이 건설경기가 어려운 상황에서 주거와 상업기능 등 수익성을 갖춘 복합시설을 조성하면서 당초 방향부터 문제가 많았다”며 “시민들이 원하는 건 오피스텔이나 쇼핑몰이 아닌만큼 교통흐름을 원활하게 조정할 수 있는 공익성을 갖춘 시설을 조성해야 한다”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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