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액 들인 ‘모바일 앱’ 이용 저조

교통·일자리·부동산 등 9가지 개발… 道 “정보 확충 등 노력할 터”

경기도가 각종 생활정보 제공을 위해 마련한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의 이용도가 저조한 것으로 나타났다.

 

15일 도에 따르면 최근 스마트폰의 급속한 보급추세에 따라 도와 산하 공공기관 등은 지난 5월부터 도서관, 교통, 일자리, 부동산 정보 등을 제공하는 9가지의 스마트폰 앱을 개발했다.

 

이들 앱 개발에는 적게는 1천만원에서 많게는 4천만원이 소요돼 전체적으로 2억원 가량이 소요됐다.

 

그러나 이들 앱의 다운로드 횟수는 지난달 말 기준 41만4천여건으로 서울시의 53만건에 비해 저조한 수준이다.

 

공연안내, 시설물 정보 등을 제공하는 경기도문화의전당 앱은 다운로드 수가 2천여건이었으며, 도내 산책로의 주변정보와 로드뷰 등의 정보가 담긴 ‘경기산책로’는 5천400여건에 그쳤다.

 

특히 최근 실업률에도 불구하고 도내 기업들의 채용정보를 제공하는 ‘경기일자리정보’의 다운로드 수는 6천400여건에 불과했다.

 

이밖에 경기문화재단의 전시·교육·행사정보 관련 앱은 7천100여건, 시·군별 도서관 및 대출가능 도서 검색서비스를 제공하는 ‘경기도서관정보’는 9천700여건, 토지 공시지가 등을 담은 ‘경기부동산 정보’는 1만2천여건 등이다.

 

이에 따라 ‘경기투어’와 ‘경기버스정보’, ‘경기교통정보’ 등 일부를 제외한 나머지 앱의 다운로드 수는 1만건에도 미치지 못하는 셈이어서 도와 산하기관이 개발한 앱의 활용도를 높이기 위한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도 관계자는 “공공기관이 담은 정보는 내용에 따라 방문자가 한정될 수 있어 다운로드 수가 적다고 저조한 운영이라고 지적하는 것은 곤란하다”며 “다만 이용자들이 늘어날 수 있는 정보의 확충 등에 대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성훈기자 pshoon@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