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간택지 60~85㎡ 지구계획 변경안 승인
보금자리주택 시범지구인 고양 원흥과 하남 미사지구에 민간 중소형 분양 아파트 4천652가구가 공급된다.
이는 수요자들이 중소형을 선호해 대형 평형의 분양이 잘 이뤄지지 않는다는 주택건설 업계의 고충을 받아들인 8·29 부동산 대책 등이 반영한 데 따른 것이다.
16일 국토부에 따르면 두지구에 배정된 민간 공동주택용지에 애초 85㎡를 초과하는 대형 평형의 아파트만 건설하게 돼 있던 것을 60~85㎡의 중소형 아파트를 지어 분양할 수 있게 하는 내용의 지구계획 변경안을 승인했다.
변경안은 고양 원흥지구의 경우 민간 택지 2개 블록에서 60~85㎡와 85㎡ 초과평형을 혼합해 지을 수 있게 조정하고, 하남 미사지구는 민간 택지 9개 블록 가운데 2곳은 60~85㎡ 전용으로, 2곳은 혼합형으로 바꿨다.
이에 이들 지구의 민간 택지에서 당초 85㎡ 초과 평형만 5천146가구가 공급될 예정이었으나 지구계획이 변경됨으로써 60~85㎡와 85㎡ 초과 주택은 각각 4천652가구와 1천487가구 등 모두 6천39가구가 지어진다.
이와 함께 전체 가구 가운데 민영 주택의 비율은 고양 원흥이 25.9%, 하남 미사가 29%이고, 민영 아파트 가운데 60~85㎡ 평형은 각각 75%, 38.3%다.
앞으로도 국토부는 주택업계 수요를 파악해 내년 상반기부터 단계적으로 이들 지구의 민간 택지를 공급할 예정이다.
민간 택지는 최근 개정된 ‘보금자리주택 업무 처리 지침’에 따라 85㎡ 초과 용지는 감정가격으로, 60~85㎡ 용지는 조성원가의 120%로 공급된다.
한편 국토부는 LH(한국토지주택공사) 주관으로 12·16일 논현동 LH서울지역본부에서 민간 택지 공급 계획 설명회를 열기도 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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