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역협회, 올보다 수출 11.4%·수입 12.1% ↑ 수출기업 52곳 중 38% “무역환경 호전될 것”
인천지역의 내년 수출과 수입은 올해보다 각각 11.4%와 12.1%씩 증가한 234억달러와 325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무역협회 인천지역본부가 19일 발표한 내년 수출 및 무역환경 전망보고서에 따르면 내년 수출은 주력 품목의 경쟁력 향상과 신흥시장 성장세 지속 등에 힘입어 두 자릿수 증가가 예상됐다.
주요 수출품목인 자동차는 중국, 인도, 중동, 중남미 등 신흥시장 자동차 수요가 꾸준히 증가되고 있는 반면 선진국 자동차 수요가 둔화되고 있어 올해에 비해 수출 증가율은 다소 둔화될 것으로 분석됐다.
기계류는 유럽 재정위기 재발 가능성 등에 따른 수요 둔화에도 신흥국들을 중심으로 설비투자가 지속될 것으로 예상돼 내년에도 증가 추세가 지속될 것으로 전망됐다.
특히 올해 건설·광산기계 수출에 큰 부분을 차지했던 대 중국 수출이 내년에도 도시화와 자원 개발 확대 및 재해복구(쓰촨성 대지진) 등으로 증가될 것으로 예상되면서 수출 호조세가 지속될 것으로 분석됐다.
수입은 국내 경제 성장률 둔화와 설비투자 증가율 하락 및 점진적인 금리 인상 등으로 증가폭은 둔화될 전망이나 유가 상승세로 올해보다 증가할 것으로 예상됐다.
한편, 수출 기업 52곳을 대상으로 한 내년 무역환경에 대한 설문조사 결과 82.7%가 올해보다 호전되거나(38.5%), 올해 수준을 유지할 것(44.2%)으로 기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류제홍기자 jhyou@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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