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학나들이>20년 현장 누빈 기자의 시각… 추진배경·비전 등 독자들 이해 도와
대한민국 희망교육-나는 혁신학교에 간다 경태영 著, 맘이드림 刊
주입식과 획일화 등 공교육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끊이지 않는 가운데 대안 모델로 떠오른 ‘혁신학교’를 조명한 책이 출간됐다.
경향신문 전국부 차장인 경태영 기자가 20년 넘게 현장을 누비며 체득한 현 교육계 현실과 미래의 발전 대안을 모색하는 ‘대한민국 희망교육-나는 혁신학교에 간다(맘이드림 刊)’가 바로 그것이다.
학생과 교사, 학부모가 뜻을 모아 ‘학교다운 학교’를 지향하는 혁신학교는 지난해 경기도에서 처음으로 문을 열었다.
학생 수를 한개 반에 초교는 24명 내외 중·고교는 30명 이하로 줄이고 사무 전담 직원이나 전문 상담사·보조 교사들을 채용해 선생님이 수업에 더 치중할 수 있게 하는 등 핀란드식 교육과 일본의 ‘배움 공동체’를 모델로 삼고 있다.
저자는 우선 혁신학교의 추진 배경과 과정, 철학 및 비전 등 혁신학교를 상세하게 소개한다.
이어 양평 조현초, 고양 서정초, 광주 남한산초, 시흥 장곡중, 고양 덕양중, 성남 이우학교, 용인 흥덕고 등 도내 7개 혁신학교를 방문한 현장성을 살려 상세하게 설명한다.
특히 저자는 기자출신답게 초등학교때부터 여러 개의 학원을 쫓겨 다니며 입시 전쟁을 치러 왔던 어린이들이 새로운 교육공간에서 꿈을 꾸는 모습을 편안한 구어체로 전달해 독자의 이해를 돕고 있다.
또 기존 공교육에서 찾기 힘들었던 새로운 방식의 수업방식과 진정한 사제 관계를 맺기 위한 프로그램, 학생의 인성을 보듬기 위한 장치 등 학생들을 ‘공부기계’가 아니라 한 인간으로 존중하는 다양한 모습을 보여주기 위해 관계자 인터뷰와 사진 등을 담았다.
한편 경기도교육청은 혁신학교를 올해 43개에서 오는 2013년까지 200개교로 확대할 계획이다.
값 1만4천원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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