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는 인륜의 근본,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아”

한국 효 문화센터 최종수 회장

“효(孝)는 부모를 섬기고 공경하는 마음을 의미합니다. 그러나 산업화로 인해 생활양식이 바뀌면서 전통윤리와 도덕의 정신을 기반으로 한 우리의 전통문화는 뿌리 채 흔들리고 있습니다.”

 

잊혀져 가는 효 사상을 계승·발전시키기 위해 팔을 걷어 부친 한국 효 문화센터 최종수 회장(70)은 효는 인륜의 근본이라며 효의 중요성을 강조한다.

 

그가 한국 효 문화센터를 창립한 이유도 효의 문화를 바로 세우기 위해서다.

 

가족사랑 실천과 새로운 효 문화 창출을 위해 창립한 한국 효 문화센터는 문화예술 창작활동을 통해 현실에 맞는 효 문화를 창출하자는 취지아래 한뫼국악예술단과 문인협회, 사진협회, 과천향교 등 과천지역의 문화예술단체가 참여하고 있다.

 

한국 효 문화센터는 조선시대때 부모에 대한 효행으로 임금으로부터 효자정문을 하사 받은 입지 최사립의 효행을 기리고, 효 문화 확산을 위해 지난해 부터 ‘입지 효 문화제’를 열어 새로운 효 문화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입지 효 문화제는 청소년을 대상으로 입지 추모제를 비롯, 효 문화강좌, 효와 사랑방법 토론회, 효사랑 백일장·그림그리기·사진 콘테스트,·뮤직비디오 등 효에 대한 다양한 문화예술행사가 열리는 효 축제다.

 

최 회장은 “지난해 다양한 문화예술 행사를 통해 효에 대한 재인식 등 좋은 성과를 얻었지만 어려움도 많았다”고 토로한다. 비영리 단체인 한국 효 문화센터가 후원금 없이 회원들이 모은 성금으로 행사를 치렀기 때문이다.

 

올해에도 1억원이 넘는 예산이 필요하지만 부족한 수 천만원의 행사비를 마련하기 위해 최 회장은 요즘 분주한 시간을 보내고 있다.

 

“행사비 마련을 위해 효 사랑 구좌 만들기 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나 성금 마련이 그리 쉽지는 않다”는 최 회장은 “그러나 ‘시작이 반’이라는 생각으로 사랑의 씨앗을 뿌릴 것”이라고 강조한다.

 

그리고 “요즘 현실을 직시해 볼 때 누군가는 해야 할 일이라고 생각해 한국 효 문화센터를 창립했다”며 “입지 효 문화제로 인해 효의 정체성과 효 문화가 확산되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희망의 미소를 지어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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