논은 생태놀이터···축구 하고 보트도 탄다

아름다운 경기도 _ 평택 바람새마을

논은 벼 농사만을 위한 공간이다? 이런 고정관념을 확실히 깨버리는 곳이 있다.

 

바로 무공해 청정지역에서 100% 천연에어컨으로 한 여름 무더위를 잊고 지낸다는 평택의 바람새마을(평택시 고덕면 궁리 496)이다.

 

마을 논두렁에선 썰매도 타고 보트도 즐길 수 있다. 신성한 논밭에서 뭔 짓거리냐며 손가락질할 수도 있지만, 모를 심지 않는 땅을 전격적으로 개조, 논풀장으로 만들었다. 규모는 9천917㎡애 달하고 논을 풀장으로 활용한 첫 사례로 관심을 끌고 있다.

 

7월10일부터 개장한 논풀은 8월31일까지 이용할 수 있으며, 진흙으로 마사지를 할 수 있게 머드를 바르고 미끄럼틀을 타는 놀이터와 축구장, 60~70㎝의 수위에서 즐기는 수상 보트 등을 즐길 수 있다. (입장료 성인·아동 각 6천원)

 

바람새마을은 평택시 고두면·율북면 일부와 수원군의 종덕면을 합해 구두면의 고(古)자와 종덕면의 덕(德)자를 따서 고덕면으로 부르게 됐다.  마을은 평야지대지만 바람이 많아 예부터 미곡(米穀)의 주산지로 유명하다. 현재 시 전체 미곡 생산량의 10%를 담당하고 있는 곡식창고다.

 

또한 마을의 천연 황토는 농약 등을 전혀 사용하지 않은 땅에서 생상되는데다 여느 바닷가의 머드보다 부드럽고 탄력이 있어 피부미용에 관심있는 여성들에게 인기다.

 

마을 초입에 마련 된 생태습지에서는 생태체험과 맨손으로 물고기 잡기, 물고기 탁본뜨기 체험을 통해 추억을 만들 수 있다.

 

이외에도 텃밭을 분양받아 직접 1년 내내 농산물 수확의 기쁨을 느낄 수 있는 주말농장 등의 농사체험, 석화공예체험, 유기농음식체험 등 자연을 활용한 다양한 체험들이 하루를 잊게 한다.

 

자연의 선물, 천연 바람이 만들어준 황토를 이용한 자연놀이터와 넉넉하면서도 깨끗한 먹을거리가 손짓하는 곳, 올 여름 피서지로 이만한 곳이 또 있을까 싶다.

 

◇체험 및 숙박 문의 김경남 위원장( 031-663-5453, 010-5008-4695)

 

◇찾아가는 길: 서울 →경부고속도로 안성IC →평택방향 좌회전 →바람새마을(안중 방향 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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