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직 10년 이상 등… 교육청 “학교 혁신 컨설팅 위해 경력 필요”
경기도교육청이 교원역량 혁신을 위해 ‘새로운 교사 연수 프로그램(NTTP)’을 추진하면서 ‘교육경력 10년 이상’, ‘경기지역 5년 이상 재직’ 등 과도하게 참가 제한을 둬 논란이 일고 있다.
특히 교육 및 경기도 재직경력이 우선시 되면서 이번 연수프로그램이 자칫 경력자들의 ‘공로연수’로 전락할 수 있다는 우려까지 제기되고 있다.
29일 도교육청에 따르면 우수교원 양성을 위해 초·중등교 각 100명씩의 교원을 선발, 1년간 특별연수에 참여시키는 NTTP 프로그램을 도입, 이날까지 신청 접수를 받았다.
이날 접수집계가 이뤄지지는 않았으나 참여율이 상당히 높은 것으로 파악되고 있다. 도교육청은 내달 3일부터 7일까지 1차 서류심사를 벌여 240명을 선발한 뒤 같은달 12일부터 14일까지 2단계 면접심사를 통해 최종 합격자를 선발할 예정이다.
선발된 교원들은 내년 3월1일부터 2012년 2월 29까지 1인당 500만원의 지원비를 받고 1년간 국내자율연수, 국내위탁연수, 해외연수 등의 방법 중 본인의 선택에 따라 연수를 받게 된다.
그러나 도교육청은 이번 NTTP 지원 자격요건에 교육 실경력 10년 이상, 경기도 재직기간 5년 이상 등 과도하게 경력 제한을 둬 교사들이 반발하는 등 논란이 일고 있다.
수원의 한 중학교 A교사는 “이번 연수는 오래되신 선생님들이 공로 연수를 가는 것으로 많이들 인식하고 있다”며 “아이들에게 열정적인 교육을 하고 싶어도 경력이 부족하다는 이유로 지원 제한을 둔다면 문제가 있다고 본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도교육청 관계자는 “NTTP 연수 프로그램을 받은 교사들은 1년간 연수 후 각 지역교육지원청 별로 학교 혁신 등에 대해 컨설팅도 해야 하기에 일정기간 경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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