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정은 펄펄’ kdb생명 연승 제동

27득점·10어시스트로 삼성생명 승리 견인 14승3패 기록 선두와 승차 반경기로 줄여

박정은(33·포워드)이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펼친 용인 삼성생명이 구리 kdb생명의 연승 행진을 중단시키며 선두 안산 신한은행을 반 경기차로 추격했다.

 

삼성생명은 29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홈 경기에서 박정은(27점·8리바운드·10어시스트)과 이종애(19점·11리바운드) 등 베테랑들의 맹활약을 앞세워 신정자(15점·15리바운드)가 분전한 kdb생명을 61대59로 따돌렸다.

 

이로써 쾌조의 3연승을 달린 삼성생명은 14승3패를 기록, 1위 신한은행(14승2패)과의 승차를 반 경기로 줄이는데 성공했다.

 

반면 부천 신세계를 연거푸 꺾으며 연승 행진을 달린 3위 kdb생명은 연승행진에 제동이 걸리며 8승9패로 5할 승률이 무너진 것은 물론, 4위 신세계와의 승차 역시 0.5경기로 줄어들었다.

 

로벌슨이 무릎 통증으로 결장한 삼성생명은 1쿼터 지난 2경기에서 맹활약을 펼친 kdb생명의 포인트가드 이경은을 막기 위해 홍보람을 선발 출전시키는 강수를 던졌고, 홍보람은 이경은을 밀착마크하며 이호근 감독의 기대에 부응했다.

 

삼성생명은 1쿼터 박정은과 이종애가 착실히 득점을 쌓으며 앞서나갔고, 2쿼터 들어서도 박정은이 야투와 돌파 등으로 10점을 꽂아 넣어 27대14로 점수차를 벌리기 시작했다.

 

반면 삼성생명의 압박수비에 고전한 kdb생명은 1·2쿼터 합계 14점에 그치며 WKBL 통산 전반전 최소 득점 기록을 갈아치우는 불명예를 떠안았다.

 

삼성생명은 3쿼터 들어 신정자의 야투와 바스켓 카운트 등으로 반격에 나선 kdb생명에 6분께 32대33으로 역전을 허용했다.

 

하지만 삼성생명은 박정은의 자유투 4개와 홍보람의 골밑슛으로 다시 앞서나가기 시작했고, 기습적인 풀코트 프레싱을 선보이며 kdb생명의 실책을 만들어냈다.

 

3쿼터를 44대39로 마친 삼성생명은 경기 종료 1분여전 kdb생명 이경은에게 속공을 허용하며 58대59 재역전을 당했지만, 박정은이 골밑슛을 성공시킨 뒤 이종애가 자유투 1개를 침착하게 넣어 승부의 마침표를 찍었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