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서 국내 첫 슬로푸드 대회 성료
9월10일과 11일 2일간 남양주시 체육문화센터에서 개최된 ‘2010 슬로푸드 대회’가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남양주시는 지난해에도 슬로푸드 축제를 개최한 바 있으며, 올해 슬로푸드 대회에서는 슬로푸드 저변확산과 2012년 리저널 슬로푸드 대회 유치 기반을 조성하기 위해 슬로푸드 컨퍼런스, 맛있는 모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신설해 많은 사람들에게 슬로푸드를 알리고 생활속에서 실천 할 수 있는 문화 운동으로 자리잡을 수 있도록 기획 단계부터 심혈을 기울였다.
이번 2010 슬로푸드 대회를 참관하기 위해 슬로푸드의 세계적 권위자인 국제 슬로푸드본부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이 남양주를 방문, 대회 참관에 앞서 남양주시 청소년수련관에서 이석우 시장의 환영행사와 고려대 초청강연회 참석 등 한국 슬로푸드의 메카 남양주의 슬로푸드운동과 한국 전통문화를 체험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번 2010 슬로푸드 대회는 슬로푸드 요리경연대회가 그 시작을 알렸다.
요리경연대회에서는 231개팀 374명이 예선에 참여 30개팀이 본선에 올라 열띤 경합속에 대상의 영광은 강화 젓국갈비를 선보인 인천 강화군 김화선·정영희씨가 차지했다.
요리경연대회 후 남양주시장의 환영사로 2010 슬로푸드 대회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이석우 시장은 국제슬로푸드본부 카를로 페트리니 회장에게 기아로 고통받는 아프리카 주민과 어린이를 위한 아프리카 1천개 농장 프로젝트 사업에 동참하는 후원 약정서를 전달했다.
먼저 슬로푸드 전시회는 1차 생산물 및 음식재료, 가공식품, 발효식품, 음료 및 액체식품 등 30여개의 품목들로 구성되어 슬로푸드의 참맛을 관람객 들에게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음식의 역사, 문화적 배경, 철학과 생산과정을 이해할 수 있는 맛보기 워크숍을 운영하여 슬로푸드를 직접 만들어보는 체험의 시간을 가졌다.
맛보기 워크숍에는 중요무형문화재 제38호 조선 왕조 궁중음식 기능보유자 이면서 궁중음식연구원 한복려 원장 등 명인 들이 참여하여 열기를 고조시켰다.
한편 슬로푸드 컨퍼런스에는 한국 슬로푸드의 놀라운 발견을 주제로 슬로푸드의 국내 권위자들이 대거 출연해 한국 슬로푸드의 발견 등 3가지 소주제로 주제 발표 질의 응답 식으로 컨퍼런스를 이어갔다.
이날 컨퍼런스 장에는 마련된 좌석을 초과해 한국 슬로푸드의 관심을 여과없이 보여줬다.
부스별 체험코너에는 남양주구리제과협회의 우리밀 빵ㆍ쿠키 만들기 체험, 남양주생활개선회의 우리 떡(원소병) 판매, 길거리 음식 판매, 남양주 다문화 가족지원센터의 6개(베트남 등) 나라 음식 판매, 조안면 송촌리 명인과 함께 하는 우리콩 두부만들기, 등 다양한 음식체험 전이 함께 열렸다.
아울러 자연 요리 연구가로 유명한 방랑식객 임지호가 함께하는 누들떡과 포도물김치 체험전의 수입금은 전액 아프리카 텃밭 프로젝트 후원금으로 기부됐다.
이석우 시장은 “이번 2010 슬로푸드 대회를 통해 남양주시는 한국슬로푸드의 메카로서 슬로푸드 운동의 선도적인 역할을 담당할 것”이라며 “지속적인 슬로푸드 저변 확산과 함께 2012년 리저널 슬로푸드 대회의 유치에 총력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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