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방부, 포천·문산 등 7건 신규 고시… 4월부터 우선협상자 선정
천안함과 연평도 포격으로 주춤했던 대형 군시설 BTL(임대형 민자사업)이 한꺼번에 쏟아져 건설사들이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31일 국방부와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민간투자심의위원회를 통과한 5건을 포함해 신규 군시설 BTL 7건이 지난 30일 일제히 고시됐다.
단위사업별로 보면 포천·운천·연천 1천879억원을 비롯해 문산 1천131억원 ▲가평·양주 1천28억원 ▲양천·고양 885억원 등이다.
포천·운천·연천의 경우 관사 1천157가구, 간부숙소 1천758실을 짓는 것이다. 문산은 관사 795가구 및 간부숙소 848실을 신축하고 가평·양주는 생활관 4동, 관사 520가구, 간부숙소 354실을 신설하는 내용이다.
국방부는 30일 시설사업기본계획(RFP)을 동시에 고시한 뒤 올 초부터 순차적으로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서류를 마감할 예정이다.
이어 4월부터 사업계획서를 접수하고 평가를 거쳐 우선협상대상자를 선정한다.
이번에 무려 7건의 사업이 한꺼번에 추진되는 만큼 우선협상자 선정 작업은 최소한 7월 말까지 진행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올해 BTL 시장을 주도해 온 군시설 BTL이 한꺼번에 고시되면서 1천억원대를 기준으로 대형건설사와 중견건설사들의 이합집산도 본격화될 전망이다.
국방부 관계자는 “오는 4월부터 사업계획서 마감을 거쳐 본격적인 평가를 실시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형복기자 bok@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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