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분양 우려 건설업체들 부지매입 꺼려 70~80%대 머물러
광교신도시내 토지 및 주택분양률이 70~80%대에 머물면서 당초 목표에 크게 못미치는 것으로 나타났다.
2일 경기도와 경기도시공사에 따르면 도시공사는 지난해 말까지 광교신도시내 토지 260만2천㎡와 주택 2만691가구를 공급할 예정이었다.
하지만 도시공사가 같은 기간 공급한 토지는 목표치의 83.5%인 217만4천㎡, 주택은 74.9%인 1만5천503가구에 그친 것으로 집계됐다.
이같이 수도권 노른자위 땅으로 불렸던 광교신도시의 분양률이 저조한 것은 부동산 미분양을 우려한 건설업체들이 부지매입을 꺼렸기 때문으로 도시공사는 분석하고 있다.
실제로 16만1천585㎡ 규모의 비즈니스파크의 경우, 그동안 3차례에 걸쳐 부지매각에 나섰으나 모두 유찰돼 현재 개별매각이 추진되고 있다.
이와 함께 수원시가 조성할 예정인 컨벤션시티21 부지 공급도 지연되고 있다.
법제처가 지난해 8월 컨벤션시설을 수의공급할 수 있다고 법령해석을 내렸지만 호텔, 상업용지를 전시시설로 보는 문제를 놓고 국토해양부와 경기도-수원시간 의견충돌이 계속돼 합의를 보지 못하고 있다.
김규태기자 kkt@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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