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소형·중대형 간 전셋값 차이 별로 없어

입주 물량 많았던 고양·용인·파주 등

수도권 전세금 오름세가 좀처럼 꺾이지 않고 있지만 일부 지역에서는 중소형과 중대형 간에 전세금 차이가 별로 없는 단지들이 있어 관심을 가질 만하다.

 

4일 부동산정보업체 부동산1번지에 따르면 올해 입주 물량이 많았던 고양, 용인, 파주 등 경기도 일대에 공급면적 100㎡(30평형)대, 140㎡(40평형)대, 170㎡(50평형)대 간 전세금 차이가 크지 않은 단지들이 상당수다.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1블록)’ 146㎡(44평형)와 181㎡(54평형)의 평균 전세가격은 3억2천500만원으로 차이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고양시 대화동 대화마을 GS자이 1단지 175㎡(53평형)와 212㎡(64평형)의 평균 전세가격도 1억9천만원으로 같았다.

 

아울러 파주시 교하읍 벽산아파트 112㎡(34평형) 평균 전세가격은 8천500만원, 145㎡(44평)는 8천750만원으로 큰 차이가 없었다.

 

김은진 부동산1번지 팀장은 “입주 물량이 집중됐던 고양시, 용인시, 파주시 일대에서는 입주 초기 급전세 매물이 많이 나왔다”며 “특히 전세 수요가 상대적으로 적은 중대형 물량이 많아 중소형·중대형 간 전세가격 차이가 크지 않은 현상이 나타났다”고 설명했다.

 

이처럼 시세로는 중소형·중대형 간 전세금 차이가 크지 않은 것으로 나타났지만 실제 매물은 풍부하지 않은 상황이다. 오히려 매물이 점차 줄어들면서 전세가격도 상승하는 분위기라고 해당 지역 주변 중개업소 관계자들은 전했다.

 

용인시 동천동 ‘래미안 이스트팰리스’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현재 140㎡(40평형)·170㎡(50평형)대 전세 매물은 모두 소진됐고 그 이상 주택형만 일부 남아 있다”고 말했다.

 

파주시 교하읍 벽산아파트 인근 중개업소 관계자는 “전세가격도 점차 오르는 추세”라고 말했다.

 

이선호기자 lshgo@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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