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야 경기의원들 연평도·해병2사단 방문·격려

“강인한 해병대 정신으로 완벽한 대비태세 유지”

새해 들어 경기 의원들이 잇따라 연평도와 해병2사단을 방문, 해병 장병들을 격려했다.

 

원유철 국회 국방위원장(한, 평택갑)은 4일 김포에 위치한 해병2사단을 방문해 연평도 사격 훈련 이후 전방 지역의 대비태세를 점검하고, 장병들을 격려했다.

 

이번 방문에는 원 위원장을 비롯해 김동성·김옥이 의원(이상 한), 서종표·안규백 의원(이상 민), 송영선 의원(미래희망연대) 등이 함께 했다.

 

해병 2사단은 지난해 성탄절에 애기봉 등탑을 점화했으며, 애기봉 지역은 북한과의 거리가 3km에 불과해 개성시에서도 등탑이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의원들은 애기봉 전망대를 방문한 뒤 작전대비태세 현황에 관한 보고를 받았으며, 병사들과 오찬을 함께 했다.

 

원 위원장은 “지난해 천안함 폭침사건과 연평도 기습 포격 등 북한의 도발은 국민들의 안보위기의식을 일깨우는 계기가 됐다”며 “국내외 안보 환경의 불안정성이 높아진 만큼 투철한 안보 의식을 가지고 완벽한 대비태세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앞서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으로 내정된 정병국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장(한, 양평·가평) 등 해병대 출신 여야 의원 6명은 지난 2일부터 1박2일 일정으로 연평도를 찾아 북한의 무력도발에 따른 피해상황을 점검하고 주민과 해병대 장병들을 격려했다.

 

연평도를 찾은 여야 의원은 정 위원장을 단장으로, 이화수(안산 상록갑)·홍사덕·강석호 의원(이상 한), 신학용(인천 계양갑)·장병완 의원(이상 민)이다.

 

의원들은 후배 장병들에게 연평도 도발 당시 즉각적인 대처를 격려하고, “추가도발을 대비해 강인한 해병대 정신으로 만반의 태세를 갖춰달라”고 당부했다.

 

의원들은 또한 민가 피해 현장 등을 둘러보고 대피소 시설과 통신시설들을 보완·개선해야 한다는 데 의견을 같이했다. 정 위원장 등은 특히 해병대 영내에서 1박하며, 밤 10∼12시 두시간 동안 후배 장병들과 함께 초병 근무를 하기도 했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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