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산시화조력발전소 가동

3천550억원 투입 소양강댐의 1.56배 발전량

청정에너지가 요구되는 현 시대, 바닷물을 이용한 조력발전소 또한 청정대체 에너지를 생산할 수 있다는 시설로 각광받고 있지만 조력발전소는 어느 곳에나 설치가 가능한 시설물이 아니다. 조수간만의 차 등 다양한 조건들이 충족돼야만 가능하기 때문이다.

 

이같은 조건을 갖춘 세계 최대 조력발전소가 오는 5월 시화호 방조제 안산시 구간에서 웅장한 모습을 드러낸다. 경기도에서 세계 최대 규모의 프로젝트로 추진한 ‘안산 시화조력발전소’가 가동을 시작하는 것.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경제성 측면에서 가장 각광받고 있다.

 

지난 해 12월 시험 가동을 거친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총 3천550억 여원의 사업비를 투입, 10대의 수차를 설치 발전용량이 25만4천㎾에 달하고 배수갑문도 8문이 설치돼 연간 5억5천200만㎾h(소양강댐의 1.56배)의 발전량을 생산하게 된다.

 

수자원 관계자는 “안산 시화조력발전소는 조석간만의 차가 크고 조성되는 조지(저수)면적이 넓어 경제성 또한 유리할 뿐 아니라 방조제 길이가 짧아 비용적인 부분에서도 경제적”이라고 설명했다.

 

특히 국토개발원연구에 따르면 평균조차가 4.5m 이상이면 기술·경제적으로 가능한데 안산 시화호의 경우 5.6m 이상으로 이미 세계적으로 조력의 적지로 알려져 있다고 분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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