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자원봉사자의 날 대축제’…3천여명 참가 ‘성료’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 함께해요 자원봉사(Fly in Hope! Fly volunteer! All Together)’
2010년 한해 ‘봉사+나눔’을 열정적으로 실천한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기 위한 ‘2010 인천자원봉사자의 날 대축제’가 인천시 주최로 지난해 12월8일 인천종합문화예술회관 대공연장에서 송영길 인천시장과 김기신 인천시의회 의장, 정해영 인천시 자원봉사센터 회장, 이현락 경기일보 사장 등을 비롯해 10개 구·군 자원봉사센터 소속 자원봉사자 등 3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봉사활동의 진정한 의미를 기리는 이날 축제는 53만 자원봉사자들의 다양한 한해 활동과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홍보 영상물 상영, 타악 연주팀인 ‘도도’와 인천시립무용단의 오프닝 공연 등을 시작으로 자원봉사 경과 보고 및 우수 자원봉사자 시상 등으로 진행됐다. 특히 15년을 하루도 빠짐 없이 자원봉사 활동을 펼쳐 국무총리상을 받는 정정숙씨(51·여) 등 89명이 중앙부처 장관 및 시장 표창 등을 수상했고 봉사활동 5천시간 이상 41명을 비롯해 모두 379명이 우수 자원봉사자 상패를 받았으며 봉사활동 우수단체 등에게도 표창이 수여됐다.
자원봉사 50만 시대, 그 결집된 힘을 한 자리에 풀어 놓은 인천자원봉사대축제는 지역사회 숨은 일꾼들을 시상하고 50만 자원봉사자의 활동실적을 총결산하는 뜻깊은 시간이 됐다.
특히 이날 행사는 ‘2014 인천아시아경기대회’ 등 국제행사에 대비한 ‘100만 자원봉사 시대’를 열자는 의미까지 보태지면서 지역사회에 자원봉사의 붐을 확대해 나가는 계기가 됐다.
이날 행사의 하이라이트는 송영길 시장 등 내외빈과 자원봉사자들이 함께 버튼을 누르면서 시작된 ‘자원봉사 세레모니’. ‘세상을 변화시키는 희망, 함께해요 자원봉사’라는 글귀가 무대화면에 채워지고 꽃가루가 흩날리자 행사장을 가득 메운 자원봉사자들은 일제히 환호성을 지르며 세레모니에 화답했다.
송영길 시장은 격려사를 통해 “중국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60만 자원봉사자 규모에 놀랐지만, 최근 대통령상을 타는 등 역량이 뛰어난 인천의 53만 자원봉사자들이 있어 자신감을 얻었다”며 “인천을 대한민국 심장으로 바꾸기 위해선 자원봉사자 여러분의 힘이 없으면 불가능한만큼, 자부심과 긍지를 갖고 더 많은 봉사활동을 펼쳐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열린 2부 행사에선 현철, 김혜연, 조항조, 강진, 김용임, 한영주, 추가열 등 유명 연예인들이 출연해 올 1년 동안 자원봉사자들의 어깨 위에 내려진 무거운 짐을 덜어내는 축하무대를 펼쳤다.
<송영길 인천시장 인터뷰>송영길>
하나로 뭉친 따뜻한 사랑…자원봉사 역량 亞대회로 결집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의 성공 개최 여부는 자원봉사자들의 힘에 달려 있다 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그 만큼 자원봉사자들의 협조가 필요합니다.”
송영길 인천시장은 2010 자원봉사자의 날 기념행사를 맞아 한 해 동안 지역 곳곳에서 묵묵히 어려운 이웃을 도우며 자원봉사 활동에 구슬땀을 흘린 50만 자원봉사자들을 격려했다.
송 시장은 이날 행사의 의미를 2010년 한 해를 빚낸 자원봉사자들의 노고를 치하하고, 앞으로 더 많은 시민들의 관심과 참여를 이끌어 내는 데서 찾았다.
송 시장은 “2014년 인천아시아경기대회 유치로 자원봉사자의 역할은 더 중요해졌다”며 “단순히 규모를 키우는 게 아니라, 퀄리티(Quality)를 높여 인천의 자원봉사 역량을 아시아경기대회를 통해 결집시키겠다”고 밝혔다.
그는 “최근 중국은 광저우 아시아경기대회에서 자신들의 저력을 보여줬다”며 “인천은 약소국이 메달을 딸 수 있는 기회를 주는 대회를 만들어 40억 아시아인들에게 감동의 드라마를 연출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를 위해 송 시장은 53만 자원봉사자들의 힘을 모으고 참가국들을 응원·지원하는 서포터즈 역할의 중요성을 되짚었다.
비록 지금은 어렵지만 4년 뒤 인천이 아시아의 중심 도시로 도약·발전하기 위해 100만 자원봉사자시대를 착실하게 준비, 모든 시민들의 자원봉사화를 이끌어 내겠다는 것.
올해 자원봉사자들의 활동평가에 대해 송 시장은 “가장 먼저 지난해 발발한 북한의 연평도 포격사태로 피해를 입은 주민들에게 다시 일어설 수 있는 큰 힘을 줬다고 본다”며 “연평도 현지는 물론이고 주민들이 임시로 머물고 있는 찜질방에서도 궂은 일을 마다하지 않고 팔을 걷어 부치고 나선 자원봉사자들의 활약은 눈부셨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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