앵글에 담은 녹색농촌 ‘푸른 꿈’

농림진흥재단-경기일보 주관 녹색농촌 사진공모전

경기도가 간직한 아름다운 자연을 발굴하고 사라져가는 농어촌의 기억을 되살리기 위해 실시된 ‘아름다운 녹색농촌 사진공모전’의 수상작이 선정됐다.

 

경기농림진흥재단과 경기일보는 지난 해 12월 7일 ‘2010 아름다운 녹색농촌 사진공모전’에 접수된 1천103편의 작품을 대상으로 심사를 펼친 결과 영광의 대상에는 성남시 분당구에 거주하는 허화숙씨의 ‘호수공원’이 선정됐으며 금상 2편은 장봉순씨의 ‘아버지의 길’, 김은택씨의 ‘산수유의 고향집’이 각각 차지했다.

이어 은상은 박근우씨의 ‘소나무 숲의 아이들’, 이광만씨의 ‘수확의 계절’, 이현대씨의 ‘연꽃의 향연’, 김성환씨의 ‘옥구공원’이 수상했다. 이밖에 정영찬씨의 ‘나룻배타기는 너무 기대돼’를 비롯한 55점의 작품이 가작에 선정됐다.

 

대상을 수상한 허씨의 호수공원은 고양시 일산 호수공원에 나들이 나간 가족들의 즐거운 한 때와 푸르름을 조화시킨 수작이라는 평가와 함께 심사위원들로부터 높은 점수를 받았다.

 

또 금상으로 선정된 두편의 작품은 지게 가득 건초더미를 들고 논두렁을 걷는 구부정한 촌부의 모습과 빨간 산수유 사이로 옛 초가집을 투영시켜 잊혀져가는 농촌의 향수를 표현한 작품으로 작품의 소재와 표현면에서 우수하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날 심사위원장을 맡은 중앙대 사진학과 류경선 명예교수는 총평을 통해 “예년에 비해 참신하고 창의성이 뛰어난 우수한 작품들이 많았다”며 “정성과 기술이 들어간 우수한 작품들이 많아 순위를 정하고 탈락시켜야 하는 행복한 고민의 시간이 길었다”고 말했다.

 

한편 수상작에 대한 시상은 12월23일 수원역사내에 마련된 전시실에서 열렸으며 수상작들은 이튿날인 24일까지 일반에 공개돼 시민들에게 관람의 기회를 제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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