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년 인터뷰> 최대호 안양시장
“관양스마트타운 조성 등을 통한 일자리 창출은 물론 차별화된 교육 환경과 문화·예술·체육분야를 업그레이드 해 젊은 사람들이 살고 싶어하는 활기찬 도시로 만들겠습니다.”
최대호 안양시장은 정체된 안양시의 청사진을 ‘젊은 안양’으로 제시하며, 임기내에 소기의 성과를 얻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6개월이라는 짧은 기간에도 불구하고 발빠른 행보로 시정 파악이 빠르다는 평을 얻은 최 시장은 최근 안양시의 현안에 대해 “만안뉴타운 사업을 비롯한 주거환경개선사업 등 만안의 문제가 풀린다면 안양시의 모든 문제가 해결된다”고 입장을 밝혔다.
-취임 후 지난 6개월을 돌아본다면.
만족스럽다고 할 순 없지만 그간의 노력이 결코 헛되지는 않았다고 판단된다.
우리시가 정부합동평가에서 도내 ‘최우수 기관’으로 선정됐고, 안양벤처촉진지구가 전국 최고수준인 ‘S등급’을 받았다.
또 경기도가 실시한 일자리창출평가와 하반기 시·군 종합평가에서 잇따라 수상의 영광을 안았다.
행정 내부적으로도 디지털 정보화시대에 부응해 안양시 공식 블로그에 이어 트위터를 개설해 시민과의 쌍방향 소통이라는 변화와 혁신을 기했다.
시민참여위원회 조례 제정으로 시민의견 수렴을 위한 제도적 장치도 마련했다.
교육 분야에 있어서도 지난해 12월 혁신교육지구로 선정돼 경쟁력 있고 질 높은 교육을 실현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다.
이밖에 취임 후 노인종합복지관 증축공사 완료, 신촌어린이집 준공, 석수2동 주민센터 개소, 비산도서관 개관, 무한돌봄센터 개소, 장애인지원센터 개소 등 행복지수를 높이기 위한 인프라도 구축했다.
-안양시의 올해 시정방향은.
우선 소통과 화합의 열린행정을 구현하겠다. 시민참여위원회를 통해 각종 정책 수립 및 시행에 시민의 의견과 전문가적 소양을 반영하고, 지방재정 공시제도와 주민참여 예산제도 등으로 재정운영에 신뢰성과 투명성을 높이겠다.
또한 소외받는 시민이 없도록 세심한 복지정책을 펼쳐 나가겠다.
무한돌봄센터의 효과적 운영으로 통합 복지시스템을 구축하고, 찾아가는 맞춤형 방문건강 관리사업 등으로 예방사업 활성화와 소외계층의 건강안정도 도모하겠다.
만안뉴타운·주거환경개선
지역경제 활성화 총력
혁신교육지구 지정으로
공교육 강화 新모델로
이와 함께 교육에 대한 투자로 교육경쟁력 향상을 위해 시세 규모의 5%인 교육경비 보조기준액을 7%로 상향 조정했고, 친환경 무상급식을 초등학교 전학년으로 확대한다.
아울러 문화·예술·체육분야를 활성화해 삶의 질을 높이고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겠다.
또 안양천 명소화사업과 자연생태학습관 건립, 수암천 자연형하천조성 등 안양천과 지천을 연계한 친환경적인 도시를 조성하겠다.
-전통시장 활성화 5개년 계획은 어떤지.
앞으로 전통시장을 살리는 방법은 고객과 상인간에 가족적 분위기를 조성해야 한다고 본다. 따라서 상인조직의 활성화, 차별화된 마케팅, 저렴하면서 질 좋은 상품 판매, 친절의 생활화, 주차장 및 화장실 설치 등 환경개선에 역점을 두고 연차별로 추진할 계획이다.
우선 중앙시장 장내로 등 4개소에 아케이드가 설치되고, 남부시장에 공영주차장 조성, 호계시장과 박달시장에 화장실을 설치하게 되면 쇼핑환경은 많이 개선될 전망이다.
이와함께 고객이 함께하는 시장 조성을 위해 주부씨름대회, 어린이그림그리기대회, 7080낭만여행, 부모와 함께 음식 만들기 등의 행사와 안양 최초로 고객에게 물건을 직접 배달해 주는 전통시장 근거리 배송 서비스를 시범운영할 계획이다.
-혁신교육지구 지정에 대한 부문은.
혁신교육지구는 공교육을 강화하고 지역·계층간 교육격차 해소로 학교뿐 아니라 주민들의 교육환경도 향상시킬 수 있는 새로운 모델이다.
혜택을 받게 되는 대상으로 저소득층이 밀집되어 있는 만안구 안양3·4·9동과 평촌 지역 내 학교공동화 현상이 일어나고 있는 동안구 달안동, 부림동 등 5개 지역 11개교로 교육환경 업그레이드는 물론 지역주민들도 평생학습의 열망을 이룰 것이다. 앞으로 우리시는 공교육 혁신의 모태가 될 수 있도록 행정적, 재정적 투자를 아끼지 않겠다.
-인재육성장학재단 추진 동기는.
안양시인재육성장학재단은 예·체능과 과학 등의 분야에 우수한 학생을 발굴 지원해 미래 인재로 육성하고, 돈이 없어 학업을 포기하는 학생들이 없도록 하는데 목적을 두고 있다.
여기에는 시장인 저도 월급 전액을 희사하고 있고, 기업인과 사회단체장 등 각계각층에서 자율적으로 참여하게 된다.
지난해 11월 29일 발기인 총회를 개최한데 이어 이달 20일께 정식 출범할 예정으로 있어 혁신교육지구 선정과 함께 글로벌 인재 육성을 위한 시금석이 될 것이다.
기금은 기존부터 운용해오던 애향복지장학기금 60억원에 시 출연금과 개인 또는 단체에서 기부하는 금액으로 총 100억원 조성을 목표로 하고 있고, 금융기관에 예탁해 발생하는 이자를 장학사업에 활용할 방침이다.
-시민들에게 하고 싶으신 말이 있다면.
취임하면서 내건 ‘건강한 시민, 따뜻한 안양’을 반석 위에 올리고자 1천600여 공직자와 손잡고 달려왔다.
책상이 아닌 현장에 답이 있다는 생각으로 더 많은 주민들을 만나고자 노력했고 머리가 아닌 가슴으로, 명석함 보다는 주민들의 아픈 곳을 보듬는다는 심정으로 시정을 이끌었다.
지난해는 변화를 바라던 많은 시민들의 열망에 부응해 새로운 출발을 알린 뜻 깊은 한 해였던 만큼 이와 같은 열정으로 올 한해도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행복지수를 높이는데 더욱 매진하겠다.
안양=이명관기자 mklee@ekgib.com
올해 역점사업은…
新성장동력 관양스마트타운 조성
삶의 질-행복지수 높이는데 매진
■ 경제활성화 및 일자리 창출
안양시는 신성장동력인 관양스마트타운(2만7천920㎡) 조성으로 IT·BT 등 첨단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 효과가 큰 역량있는 8개 기업을 유치하게 됐으며, 이를 통해 1만1천여명의 고용유발과 8천200억원의 생산유발 효과를 기대하고 있다.
또 기업SOS 처리 및 지속적인 지식산업센터 건설지원으로 우수기업을 집중 유치하고자 우수기업유치 포상금을 1천만원에서 5천만원으로 대폭 늘리는 등 기업유치를 통한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일 계획이다.
또 새롭게 부각되는 사회적 기업과 새로운 사회서비스 발굴로 서민들을 위한 일자리 창출과 창업지원에 매진하며, 매월 정례적으로 기업현장을 방문해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친 기업정책을 펼쳐나간다는 방침이다.
■ 교육 분야
올해부터 친환경 무상급식이 확대된다. 시는 친환경 무상급식을 지난해 하반기부터 실시한 5·6학년생에 이어 새해부터는 지역 내 초등학교 전 학년으로 확대한다.
관련 예산도 75억5천여만원으로 대폭 증액해 놓은 상태이며, 4만여 초등학생이 혜택을 볼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시는 중학교 전 학년에 대해서도 오는 2014년까지 무상급식을 단계적으로 실현해 나갈 방침이다.
또 교육사업에 지원하는 교육경비 보조율을 조정하는 조례를 지난해 개정함에 따라 각급 학교 교육에 소요되는 경비보조 기준액의 범위를 시세의 5%(132억원)에서 7%(191억원)로 상향 조정함으로써 공교육 강화에 기여하게 됐다.
이와 함께 혁신교육지구 우선협상 지자체로 선정, 1월중 MOU체결을 통해 확정지을 예정이다.
■ 복지 분야
우선 셋째 자녀를 둔 가정 보육수당이 확대된다. 시는 안양에 살면서 지역 내에 있는 보육시설을 이용하는 만 5세까지를 대상으로 오는 3월부터 연령별 정부 보육료 단가를 기준으로 매달 보육수당을 지급하게 된다.
또 경로당 급식비로 월 5만원에서 10만원까지 지원할 계획이고, 저소득 한부모 가정을 대상으로는 동절기인 1·2월 두달 동안 10만원을 난방비로 지원해 주기로 했다.
특히 고령화 시대를 맞아 이용객이 증가하는 경로당에 대해서는 운영비와 난방비 지급 기준을 회원수와 면적 등을 고려해 차등 지원하는 방식으로 변경, 경로당 운영에 내실을 기하게 됐다.
오는 4월에는 사회적 약자인 중증장애인을 대상으로 요금의 40%만 받고 운행하는 장애인 콜택시가 첫 선을 보일 예정이다.
시는 또 인라인롤러경기장의 로드트랙을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 개방하기로 함에 따라 인라인 동호인들이 크게 반길 것으로 예상된다.
■ 평생학습 분야
건강, 스포츠, 취미, 여가 등 시가 운영하는 평생학습 프로그램에 참석하기가 여의치 않은 장애인과 맞벌이 직장인 등을 위해 강사가 직접 출장해 서비스를 제공하는 ‘찾아가는 평생학습 두드림’을 신설했으며, 평일 수강이 힘든 시민들을 배려해 주말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가족중심 프로그램을 추가할 계획이다.
이와 함께 노인회관 이용권 발급을 전산 판매방식으로 개선해 노인들에게 편의를 제공하고 업무효율도 기하게 됐다.
시는 먹는 물로부터 시민의 안전을 위해 23개 항목에 걸쳐 실시했던 수질검사 항목에 브로산염, 브로모포름, 클로레이트 등 3개 항목을 추가할 방침이다. 안양=한상근기자 hs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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