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과 중국을 운항하는 1만t급 국제여객선과 3만2천t급 외국적 화물선이 옹진군 울도 근해에서 충돌, 해경이 사고 원인 조사에 나섰다.
지난 5일 오전 6시25분께 옹진군 울도 남동쪽 7.4㎞ 해상에서 중국 단둥(丹東)을 떠나 인천으로 향하던 국제여객선 D호와 인천을 출발해 인도네시아로 가던 바베이도스 선적 화물선 P호가 서로 부딪쳤다.
이 사고로 여객선에 탑승한 국내외 승객과 승무원 235명 가운데 13명이 경상을 입은 것으로 알려졌으나 부상자는 더 늘어날 것으로 보인다.
화물선에 타고 있던 그리스와 우크라이나 국적 선원 22명은 무사하다.
사고 충격으로 여객선은 뱃머리 부분이 6m 정도 파손됐고, 화물선은 50㎝ 갈라지는 물적 피해를 입었지만 운항은 가능하다.
해경은 이들 선박이 운항 부주의로 충돌한 것으로 보고 선장과 항해사 등을 업무상 과실치상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를 결정할 방침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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