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인들 “공사기간 영업피해” 공사 막아 구 “야간공사 등 강구 불편 최소화 노력”
인천 부평구 부평동 재래시장인 부평종합시장 주변 도로 재포장공사가 부평종합시장 상인들과의 의견 조율에 어려움을 겪으면서 표류하고 있다.
6일 구에 따르면 부평종합시장 상인회 요청으로 1억2천만원을 들여 지난해 12월4일부터 부평동 부평종합시장 내 이면도로 7천㎡를 재포장공사를 진행할 계획이었다.
하지만 예산 마련과 시공업체 선정까지 마친 가운데, 상인들의 반발로 시작도 하지 못하고 있다.
일반도로 재포장의 경우, 방해물이 없으면 하루 정도면 충분하지만 이 구간은 인근에 노점상과 가판대 등이 운영되고 상점들마다 차광막이 설치돼 작업공간(높이 4m)을 확보하지 못하고 있다.
도로 재포장에 필요할 특수차량이 진입해도 차광막에 걸리고 이면도로 바닥에 물품이나 가판대 등이 놓여 있어 불가능하기 때문이다.
한 상인은 “재래시장 특성상 건물주와 상인이 일치하지 않는 경우가 많고 생활이 영세한 상인들이 사흘 동안 진행될 공사를 위해 영업공간을 내주기도 쉽지 않아 협의는 진척을 보이고 있지 않다”고 말했다.
이와 관련, 구 관계자는 “공사기일이 더 걸리더라도 야간에 공사를 진행하는 방안을 강구하겠다”며 “재래시장 활성화를 위해 진행하는 사업인만큼 상인들의 불편을 최소화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박용준기자 yjunsay@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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