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포인트 국회’ 13일 연다

여야, 가축법 개정안 처리 합의… 특별재난구역 선포는 확정안돼

여야는 6일 구제역 확산 방지를 위해 오는 13일 본회의를 열어 가축전염병예방법 일부 개정법률안을 처리키로 합의했다.

 

또 ‘12.31 개각’에 따른 정동기 감사원장,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키로 했다.

 

한나라당 이군현, 민주당 박기춘 원내수석부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회동을 가진 뒤 브리핑을 통해 “오는 13일 오후 2시 본회의를 개의해 가축전염병예방법 처리를 위한 원포인트 국회를 열기로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여야는 7일 국회 농림수산식품위 전체회의를 열고 가축법 개정안에 대해 의결하고 법안심사소위, 법사위를 거쳐 개정안을 13일 본회의에서 처리한다. 다만 민주당이 요구해온 구제역 발생지역에 대한 특별재난구역 선포 문제에 대해서는 아직 여야간 합의가 이뤄지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여야는 또 19~20일 정동기 감사원장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키로 했다. 19일에는 정 후보자에 대한 질의가, 20일에는 증인·참고인 심문이 이뤄질 예정이다. 이어 24일 국회 본회의를 열고 정 후보자에 대한 임명동의안을 처리할 방침이다.

 

17일에는 정병국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18일엔 최중경 지식경제부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각각 실시키로 했다.

 

양당은 이와 함께 남북관계개선특별위원회와 연금제도개선특별위원회 구성 결의안을 다음 회기에 우선적으로 처리키로 합의했다.

 

아울러 13일 본회의에서 정병국 의원의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지명으로 공석이 된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위원장으로 한나라당 전재희 의원(광명을)을 선출할 예정이다.

 

이군현 부대표는 이날 기자들과 만나 “전 의원이 (정 장관 후보자에 대한 인사청문회의) 사회를 보는 게 좋다”며 “되도록이면 13일 열리는 본회의에서 전 장관이 선출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 부대표는 그러나 “13일 본회의에서 민생법안 40여개 처리 여부에 대한 합의는 이끌어 내지 못했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김재민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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