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주경찰 “CCTV 확보”
양주지역에서 고교생들이 개를 잔인하게 연쇄 살해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경찰이 수사에 나섰다.
9일 양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2월30일 새벽 1시께 양주시 A고등학교 2학년 이모군(17) 등 남학생 7명이 백석읍 오산리에 위치한 공장에서 기르던 강아지 두 마리를 끌고가 죽였다는 신고가 경찰에 접수돼 조사중이다.
경찰은 이번 사건 외에도 학생들이 추가로 개를 잔인하게 죽였다는 내용을 제보받아 조사를 벌이고 있다.
특히 경찰은 동물사랑실천협회 게시판에 올라온 ‘학생들이 유기견 등도 잡아와 가슴 등을 마구 때리고, 던지거나 날카로운 기구로 찌르는 등 참혹하게 구타했다’는 내용의 글과 관련해서도 수사 중이다.
경찰은 사건이 발생한 당일 현장폐쇄회로(CCTV)를 확보해 확인하는 한편 최근 인근 지역에서 사라진 개들이 있는지 등을 조사 중이다.
경찰은 “학생들이 묶여 있던 개를 풀어주고 함께 놀았는데 개가 갑자기 도망갔을 뿐이라고 진술했다”면서 “폐쇄회로 TV에도 학생들이 개를 끌고 가거나 유기하는 장면은 없다”고 말했다.
양주=이상열기자 sy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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