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즐기는 설명절’ 준비 끝!
설 명절을 20여일 앞둔 가운데 ‘명절 신 풍속도’가 빠르게 자리잡고 있다.
차례상을 대행해주는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국내외 여행 예약이 벌써부터 치열하게 전개되고 있는 것이다.
9일 도내 관련업계에 따르면 2011년 설 연휴가 내달 2일부터 4일까지이며, 연달아 주말이 겹쳐지면서 최대 8일간 장기 휴일이 예상된다.
우선 편리함을 추구하는 주부들이 늘어나면서 차례상 대행 및 배달 서비스가 인기를 끌고 있다.
안양에서 도내 전 지역으로 서비스를 하고 있는 홍동백서는 20만~25만원대의 금액으로 30여종의 차례 음식을 마련, 전날 집으로 배달해주는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이 업체가 당일 하루 배달할 수 있는 물량은 100여세트로 한정돼 있어 명절이 한달이나 남은 벌써부터 단골손님들을 중심으로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또 고양에 위치한 다례원, 의정부 예지원 등 제사 음식 대행 업체들마다 벌써부터 예약문의가 잇따르면서 예년에 비해 20% 정도 고객이 늘어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명절 연휴를 이용해 평소 미뤄두었던 여행을 하려는 사람들도 더욱 많아지는 추세다.
용인 양지파인리조트는 스키와 보드 등 겨울철 스포츠를 즐기려는 사람들이 예약을 서두르면서 명절 연휴 기간 동안 300개가 넘는 객실의 콘도 예약률이 70%를 넘기는 등 도내 북부지역을 중심으로 콘도 예약이 봇물을 이루고 있다.
이와 함께 해외여행 상품의 판매도 두드러지면서 수원 H여행사에는 일본, 중국, 동남아 등 해외 예약 문의가 줄을 잇고 있으며, 매일 5건 이상씩 상품 계약이 이뤄지면서 때 아닌 특수를 누리고 있다.
제사 음식 대행 업체 홍동백서 관계자는 “젊은 사람들 뿐만 아니라 50대 주부들도 간편한 상차림 등 편리성을 추구하면서 매년 20% 정도씩 성장하고 있다”며 “명절을 지내는 풍속이 변화하면서 이번 설에도 예약을 서두르는 단골고객들이 많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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