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제역 ‘마지막 보루’ 평택도 뚫렸다

도내 18개 시군… 사실상 전역 확산

경기도내 마지막 보루였던 평택시가 구제역의 공세에 결국 뚫렸다.

 

경기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오전 의심신고된 평택시 고덕면 문곡리 돼지농장의 돼지가 다음날 구제역으로 확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농장은 어미돼지 1마리가 콧등에 물집이 생기는 등 구제역 의심증상을 보이고 새끼돼지 20여마리가 폐사했다고 신고했었다. 

 

이에 따라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난 7일 이 농장 돼지 4천여마리와 농장 주인이 오성면 양교리에서 키우는 돼지 2천480여마리를 예방적 차원에서 살처분했으며 반경 10㎞내 위험지역의 가축에 대해 이동제한 조치를 내렸다.

 

도 구제역재난안전대책본부 관계자는 “주변에 돼지농장이 없고 한우 농장의 경우 이미 백신 접종을 완료, 추가 살처분은 없다”고 말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일 안성시 일죽면 신흥리 돼지농장, 용인시 백암면 옥산리 돼지농장과 양평군 용천리 한우농가도 구제역 양성 판정을 받았다.

 

이런 가운데 8일 안성시 고삼면 육우 농장, 일죽면 당촌리 한우농장, 미양면 진촌리 돼지농장 등에서 구제역 추가 의심신고가 들어와 국립수의과학검역원이 정밀조사중이다.

 

한편 축산밀집지역 중 마지막 청정지역인 평택에서 구제역이 발생하면서 도내 구제역발생 시·군은 18곳으로 늘어났다.  평택=최해영기자 hychoi@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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