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이벌 삼성생명 65대59 제압… 17승3패로 승차 다시 2경기로 벌려
안산 신한은행이 용인 삼성생명과의 라이벌 대결에서 승리하며 단독 선두를 달렸다.
신한은행은 10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삼성생명 2010-2011 여자프로농구 4라운드 원정 경기에서 강영숙(14점)과 하은주(12점), 김단비(10점) 등 주전들의 고른 활약을 앞세워 이종애(18점)와 이미선(14점·7리바운드·8어시스트)이 분전한 삼성생명을 65대59로 물리쳤다.
이로써 지난 8일 구리 KDB생명에 일격을 당하며 연승행진이 12에서 끊겼던 신한은행은 17승3패를 기록, 2위 삼성생명(15승5패)과의 승차를 다시 2경기로 벌리는데 성공했다.
반면 삼성생명은 로벌슨의 공백을 메우지 못하고, 신한은행과 공동 선두로 올라설 기회를 또 한번 놓치고 말았다.
신한은행은 경기 초반 슛난조로 박태은과 이미선의 안정적인 리딩을 앞세운 삼성생명에 12대16으로 리드를 허용했다.
반격에 나선 신한은행은 2쿼터 진미정과 정선민의 미들슛과 김연주가 3점슛 3개를 연이어 폭발시키며 22대20으로 역전에 성공했다.
당황한 삼성생명은 어이없는 실책에다 신한은행의 빠른 패스에 밀려 노마크 슛을 자주 허용했고, 주포인 박정은이 신한은행의 밀착수비에 막혀 별다른 활약을 펼치지 못했다.
36대27로 앞선 가운데 전반을 마친 신한은행은 3쿼터들어 하은주를 투입했지만 삼성생명 이종애에게 포스트를 장악당한 데다 이미선, 박태은에게 연속 3점슛을 내줘 추격을 허용했다.
하지만 신한은행은 하은주가 골밑에서 득점을 쌓아주고, 최윤아와 강영숙의 득점이 추가되며 역전을 허용하지는 않았다.
승기를 잡은 신한은행은 4쿼터 하은주의 확률 높은 골밑 득점과 정선민의 정확한 야투로 점수를 추가, 강영숙 역시 골밑에서 득점해주며 10점차 이상 앞서 나갔다.
이어 신한은행은 박정은의 득점으로 63대58로 추격한 삼성생명을 상대로 경기 종료 1분여전 전주원이 자유투 2개를 침착하게 성공시키며 승부를 갈랐다.
삼성생명은 마지막 공격에서 박정은이 자유투 1개를 넣었지만 승부를 뒤집기에는 너무 늦은 뒤였다.
안영국기자 ang@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