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전국 첫 고교생 창의·서술형 평가

도교육청, 1·2학년 대상… 17일부터 희망교 접수

경기도교육청은 10일 새학기가 시작되는 오는 3월10일 고등학교 1~2학년생을 대상으로 ‘고등학교 창의·서술형 평가’를 시행한다고 밝혔다.

 

이번에 시행되는 평가는 도교육청이 도내 교원들과 함께 자체개발한 것으로 전국에서 처음이다.

 

도교육청은 오는 17일부터 응시 희망학교 신청을 받아 2월 하순에 해당 학교로 문항원안 및 채점기준안 등 평가도구를 제공한다.

 

이번 평가는 학교의 선택권을 존중해 학교가 응시 여부를 정하고 교육과정 편성상황에 따라 시험과목을 선택하도록 학교의 선택권을 존중한 가운데 치러진다.

 

평가문항은 1학년이 국어·수학·영어·사회·과학 등 5과목, 2학년은 사회와 과학 중 한 과목을 선택할 수 있도록 해 4과목으로 구성돼 있다.

 

문항 수는 한 과목당 8개이며 배점은 문항 난이도를 고려해 차등 배점했다. 채점 기준안은 기본 답안과 인정 답안 등 2가지 유형으로 만들었다.

 

평가 결과는 새 학년도 초 학생수준을 진단하고 학생능력에 맞는 맞춤형 수업설계의 기초 자료 및 학생상담자료로 활용한다.

 

따라서 내신에 반영되지 않으며 학교와 학생을 서열화하는 자료로 활용되지 않는다고 도교육청은 설명했다.

 

이번 평가는 평가방법의 혁신을 통한 교수학습 방법의 총체적이고 연쇄적인 변화를 촉진하는 한편 문제해결 과정에서 학생들의 자기주도학습능력, 문제해결력, 창의력을 높이는 데 목적을 두고 있다.

 

도교육청은 앞서 단순 암기와 문제풀이 위주 학습을 창의적 수업으로 전환하기 위해 2010학년도 1학기부터 교내 지필평가 배점의 20% 이상을 서술형 평가로 시행토록 했으며, 2011년 25~30%, 2012년 30~35%, 2013년 35~40%로 점진적으로 확대할 방침이다.

 

임용담 도교육청 교수학습지원과장은 “이번 평가를 계기로 학교현장에서 미래 핵심역량을 함양하는 다양한 교수학습 방법이 정착되기를 기대한다”며 “평가와 수업을 연계해 학교 교육력을 높이도록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유진상기자 dharma@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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