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의 제10구단’ 수원과 함께하나

수도권 소재 건설업체 창단 검토… KBO도 긍정적 반응

수도권 소재 중견 건설업체가 수원을 연고로 하는 제10의 프로야구단 창단을 검토하고 있어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11일 도에 따르면 최근 B건설업체가 김문수 경기지사에게 약 400억원의 창단 비용을 들여 수원을 연고로 하는 프로야구단을 창단하고 싶다는 의사를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B업체는 현 수원야구장을 사용하되, 리모델링 비용 또는 구단 운영비의 일부를 도와 수원시에서 분담하는 것을 희망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도 해당 부서 국장은 오는 14일 한국야구위원회(KBO)를 방문, B업체의 ▲창단 의지 ▲제10 구단의 창단 가능성 ▲창단 절차 등을 구체적으로 협의할 예정이다.

 

도는 프로야구단과 운영 등 전반적인 살림은 해당 업체에서 맡아서 해야 하는만큼 도가 금전적인 부담을 하지 않을 경우 야구단 창단에 대해서는 긍정적인 입장을 보이고 있다.

 

도 관계자는 “경기도와 수원지역 인지도를 높이고 야구팬 등을 위해 프로구단이 창단될 경우 야구경기장 리모델링 사업비 중 일부는 부담할 수 있지만 구단 운영비 분담 등은 어려울 것”이라며 “KBO와 접촉해 창단 가능성 및 창단 절차 등을 면밀히 검토할 생각”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KBO 관계자는 “창단할 구단의 의사도 중요하고 해당 지자체의 적극성도 창단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다”며 “그런 면에서 수원 연고 프로야구단 창단은 타 지자체에 비해 좀 더 수월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수원야구장은 지난 2007년까지 프로야구 현대 유니콘스(현 넥센 히어로즈)가 임시 연고지로 사용하다가 서울로 연고를 옮긴 후, 연고 프로구단이 없어 야구단 창단을 희망하는 야구 관계자와 팬들의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황선학·김규태기자 kkt@ekgib.com

© 경기일보(www.kyeonggi.com), 무단전재 및 수집, 재배포금지
댓글 댓글 운영규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