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장사 채용규모 작년보다 5.1%↓

올해 중소기업 채용 시장이 회복세를 보이지만 상장사들은 다소 채용규모가 줄어들 것으로 보인다.

 

12일 취업포털 잡코리아는 사원 300명 미만의 중소기업 501곳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실시, 신입사원을 뽑겠다는 업체가 전체의 43.9%에 달했다고 밝혔다. 조사 대상 업체의 26.1%는 아직 채용 계획이 정해지지 않았다고 답했다.

 

올해 채용 계획을 정한 업체 247곳은 업체당 평균 14.2명 정도를 뽑을 예정이어서 지난해 조사의 평균 채용인원 11.5명을 훨씬 웃도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를 반영하듯 작년보다 채용규모를 늘린다는 업체는 43.9%였고, 28.7%는 작년과 비슷하게 채용을 할 것이라고 응답으며, 지난해보다 규모를 줄일 것이라는 업체는 28.7%에 그쳤다.

 

채용 분야(복수응답)로는 영업직군이 38.5%로 가장 많았고 생산·기술직(32.4%), 연구·개발직(28.7%), 기획·전략직(25.5%), 회계·총무·재무직(25.1%), 마케팅·홍보직(23.9%)이 뒤를 이었다.

 

반면 올해 채용 계획을 확정한 상장사들은 작년보다 다소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으로 조사됐다.

 

취업·인사포털 인크루트가 상장사 1천800여곳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조사에 응한 786개사 중 올해 채용에 나서는 기업은 374곳(47.7%)이었다. 258개사(32.8%)는 채용을 하지 않기로 했고 154개사(19.6%)는 아직 계획을 세우지 못했다고 응답했다.

 

이 중 채용 계획을 정한 632개사가 뽑기로 한 인원은 2만9천526명으로, 작년에 해당 기업들이 채용한 3만1천101명에 비해 5.1% 줄어든 수치다.

 

업종별로는 전기전자(1만916명)가 가장 많았고 기계·철강·조선(4천199명), 식음료(2천919명), 금융(2천115명), 건설(1천778명) 등이 뒤를 이었다.

 

인크루트 관계자는 “기업들이 작년에 비해 올해 채용계획을 보수적으로 가져가고 있는 데다 지난해 예상 밖의 큰 규모의 채용이 이루어진 기업들이 많아 올해 채용 규모가 줄어든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지현기자 jhlee@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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