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0억 투입 피폭지역 체험코스·교육장 등 조성
북한군 포격으로 폐허로 변한 연평도 현장을 보존, 안보관광지로 조성하는 사업이 윤곽을 드러내고 있다.
12일 인천시 옹진군에 따르면 올해부터 내년 하반기까지 국비 50억원을 투입, 연평도 마을에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 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안보체험코스는 20억원을 들여 포격 피해지역(4천612㎡) 일부인 2천74㎡ 규모로 조성된다.
군은 지금까지 연평도 피폭지역을 5개 구간(피폭건물 26채)으로 나눠 대상 부지를 물색해 왔으며 방문객의 접근성과 주민 반발 등을 고려해 안보교육장 예정부지와 가까운 2개 구간(11채)을 안보체험코스 후보지로 타당하다고 보고 있다.
군은 해당 구간 부지를 사들여 펜스와 조명, 배수시설, 안내 표지판 등을 설치할 계획이다.
30억원을 들여 조성하는 안보교육장은 1천㎡의 부지에 지하 1층, 지상 2층 규모로 건설된다.
지하 대피소와 연평해전·연평도 포격 자료 전시관, 안보관광영상체험관, 휴게실 등이 들어설 안보교육장 후보지로는 종합운동장 주변과 연평중·고교 부지가 검토되고 있다.
군은 오는 3월까지 안보체험코스와 안보교육장 예정부지를 사들이고 설계용역을 거쳐 오는 6월부터 내년 9월까지 조성에 들어갈 계획이다. 이창열기자 trees@ekgib.com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