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외교통상통일위 소속 민주당 최재성 의원(남양주갑)은 12일 “한반도를 둘러싼 미·일·중·러 주요 4개국의 대사가 모두 비외교관 출신으로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최 의원은 이날 보도자료를 통해 “현 정부는 취임 때부터 지금까지 해외 총영사 자리를 이명박 대통령의 BBK(보은·비전문가·킬러)인사가 대거 기용 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한반도를 둘러싼 주요 국가 대사 임명에 심각한 문제가 있다”며 “미국(2009년 2월, 이태식→한덕수), 일본(2008년 4월, 유명환→권철현), 중국(2009년 12월, 신정승→류우익), 러시아(2010년 2월, 이규형→이윤호)의 한국대사관 대사 전원을 비외교관 출신으로 교체됐다”고 주장했다.
그는 특히 용산참사의 책임을 지고 물러났던 김석기 전 서울경찰청장을 주 일본 오사카 총영사로 내정한 것에 대해 “문제가 되었던 인사들이 정권 말기에 다시 되돌아오는 BBK 인사가 이어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는 또 “주요 4강외교를 전원 비외교관 출신 대사에게 맡기고 있는 것은 한반도를 둘러싼 신 냉전구도를 더욱 고착화하고 관련국들과 외교관계에 퇴행을 가져올 수 있다”고 덧붙였다.
강해인기자 hikang@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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