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 시흥 정왕대로 하이프라자 네거리 교통사고 다발구역을 안전지대로
왕복 8차선인 시흥시 정왕대로 하이프라자(제일프라자) 네거리는 크고 작은 교통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장소 중의 한 곳이다.
시화산업단지와 여성회관, 옥구공원, 오이도, 안산 대부도를 오가는 많은 차량들이 정왕대로 하이프라자 네거리를 이용하기 때문이다. 하이프라자 네거리가 있는 정왕대로는 하루 평균 2만5천여대의 차량이 통행하고 있다.
지난 12일 오전 10시께 하이프라자 네거리는 전날 눈이 내려 도로 사정이 좋지 않고 출근시간이 지나 차량 통행량은 평소보다 많지 않고 한산한 정도였다.
그러나 사고가 많은 곳이기에 경찰은 경기청 기동대원과 파출소 직원 등을 하이프라자 네거리에 배치해 차량 및 보행자 통행을 지도하며 교통사고를 줄이기 위해 안간힘을 쓰고 있다.
하이프라자 네거리 일대에서 2009년 한 해 동안 발생한 교통사고는 13건(부상 22명), 2008년엔 10건(부상 22명)인 것으로 나타났다.
가속·감속차로 만들고 교통섬 설치 등
국·도·시비 3억여 들여 지난달 개선사업
경찰은 차량 과속 및 신호위반이 하이프라자 네거리 교통사고의 원인으로 보고 있다.
이에 따라 경기도와 경기지방경찰청, 도로교통공단 등은 2009년 하이프라자 네거리를 교통사고가 잦은 곳으로 지정하고, 지난해 12월 국·도·시비 등 모두 3억4천여만을 들여 시설개선사업을 마무리했다.
시흥시와 시흥경찰서는 시흥버스터미널에서 정왕대로로 우회전하는 차량과 정왕대로에서 여성회관으로 우회전하는 차량의 사고예방을 위해 가속차로(120m)와 감속차로(140m)를 만들고 교통섬, 시각장애인용 음향신호기(8개) 등을 설치하는 하이프라자 네거리 교통개선사업을 벌였다.
고경철 시흥경찰서장은 “개선사업이 끝낸 뒤 현재까지 한 건의 교통사고도 발생하지 않는 성과를 거두고 있다”며 “교통사고 예방과 교통시설물 개선 사업을 지속적으로 펴 나겠지만, 시민들도 안전운전 및 보행 등 기초질서를 잘 지켜주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말했다.
시흥=이동희기자 dhlee@ekgib.com
협찬: 손해보험협회 수도권지역본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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