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과정 따라 학습효과도 달라
아이에게 놀이는 제2의 학습 효과를 발휘한다. 아이들은 놀이를 통해 언어는 물론 상상력, 표현력, 사회적응력 등을 키우기 때문이다. 특히 아이들은 연령에 따라 시청각 및 행동, 인지발달 등이 모두 다르기 때문에 그 시기에 적절한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학습 및 두뇌발달에 큰 도움을 줄 수 있다.
돌 이전의 유아의 경우 신체적 성장이 가장 활발한 시기이다. 근육발달을 도와줄 수 있는 장난감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모빌이나 딸랑이, 오뚜기, 공, 헝겊인형 등이 효과적이다. 이때 부모가 유아의 흥미를 돋울 수 있도록 소리를 내주거나 눈앞에 장난감을 대고 흔들어주면 된다. 자녀가 처음보는 장난감에 대한 경계심을 누그러뜨린 후에는 직접 장난감을 만지고 놀 수 있도록 돕고 손과 입에 쉽게 닿는 물건이므로 청결에 각별히 신경을 써야 한다.
생후 13~24개월 아이는 운동 및 언어능력이 발달하는 시기이다. 걸음마를 도와주는 제품이나, 누르면 음악이나 단어가 나오는 장난감 등을 통해 언어 및 청각발달에 도움을 주는 것이 좋다. 이때 부모는 아이가 장난감에 대해 명확하게 지각할 수 있도록 설명하는 말을 해주면서 대화를 시도한다. 말을 시작하는 시기이므로 장난감에 부모와 아이가 공감대를 형성할 수 있는 이름을 붙이는 것이 도움이 된다.
2~4세 아동은 사회성 및 창의력이 자라는 시기다. 역할놀이 장난감을 통해 다양한 상황에 대한 상상력과 창의력을 발달시켜 주며, 사회성을 높여주는 것이 좋다. 역할놀이 장난감에는 부엌세트, 의사용품세트, 미용실세트 등 다채로우므로 성별에 상관없이 흥미를 보이는 것을 선택하도록 한다.
유치원부터 초등학생 때부터는 각 아이들의 성향이 더 뚜렷해지고 가치관이 성립되는 시기이므로 자녀의 성향을 고려해 맞춤형 장난감과 놀이방법을 선택하는 것이 좋다. 만약 주의력 결핍 과잉행동장애(ADHD)를 앓고 있거나 집중력이 부족한 경우 직접 조립할 수 있는 로봇 장난감이 도움이 될 수 있다.
류설아기자 rsa119@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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