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 도당위원장 후임 24일 선출

20일까지 후보등록… ‘추대냐 경선이냐’ 관심

한나라당 경기도당이 중앙당 정책위의장에 인선된 심재철 도당위원장(안양 동안을) 후임 선출을 위한 후보 등록을 오는 20일 받기로 해 ‘추대냐 혹은 경선이냐’ 를 놓고 관심이 쏠리고 있다.

 

박흥석 도당 대변인은 17일 “도당 선관위(위원장 원유철) 회의에서 도당위원장 선출관련 일정 및 절차를 논의, 후보등록을 20일 받기로 했다”며 “후보등록 결과 1인일 경우 24일 도당운영위를 통해 선출할 예정이며, 2인 이상이면 같은 날 수원 웨딩의 전당에서 경선을 실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박 도당 대변인은 “도당은 새로운 도당위원장과 함께 책임 있는 집권여당으로서 도민들께 희망을 전하고 화합과 소통의 변화된 모습으로 도민을 섬기기에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당초 한나라당 도내 의원들은 3선의 전재희 의원(광명을)을 추대하는 쪽으로 기우는 듯 했으나 전 의원이 문화관광체육부 장관으로 입각한 정병국 국회 문화관광체육방송통신위원장의 후임으로 내정되면서 무산됐다.

 

현재 도내 의원 중에는 이사철 의원(부천 원미을)이 가장 강력하게 도당위원장 도전 의사를 피력하고 있으며, 한선교(용인 수지)·박순자 의원(안산 단원을)은 막판 고심 중이다. 정진섭 의원(광주)은 본인은 원하지만 중앙당 전략기획본부장을 맡고 있는 탓에 도전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다.

 

이들 의원들은 모두 재선이어서, 추대 혹은 경선 여하에 상관없이 재선 의원이 후임 도당위원장에 선출될 가능이 높다.

 

후임 도당위원장의 임기는 일단 전임 심 도당위원장의 잔여 기간(오는 6월)까지이나 내년 19대 총선을 겨냥, 재선에 도전할 가능성이 높다.

 

그러나 다른 의원들이 쉽게 도당위원장 연임을 허용할 지 미지수여서 논란이 재연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김재민기자 jmkim@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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