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해설계> 허재안 경기도의회 의장
-8대 도의회 출범이후 6개월을 돌아본다면.
8대를 시작하면서 원구성 과정에서 삐걱거렸다. 파행으로 도민 여러분이 걱정한 것도 사실이다. 그러나 대화와 소통을 통해 바로 정상화됐다. 의원들이 열심히 해줬고 강도높은 행정사무감사와 예산안 합의처리를 통해 상생과 화합의 정치를 보여줬다. 성공한 6개월이었다.
하지만 전국시도의회의장협의회장을 맡으면서 공약한 보좌관제와 인사권 독립 노력이 국회 파행으로 이행되지 못했다. 또 예산안과 관련 일부 소홀하게 다뤄 이해관계자들을 서운하게 한 점도 아쉬웠다.
-새해 운영방안은.
8대 의장에 취임하면서 ‘소통하는 의회, 견제하는 의정’의 슬로건으로 양당이 소통하는 것을 원칙으로 삼아 의정활동에 임했다. 그것이 상당 부분 성공했다고 본다.
단독처리나 강행, 기습처리, 그런 것은 하지 않기로 했다. 다행히 소통을 통해 여야가 합의했다. 대집행부 관계도 잘 이뤄졌다고 본다. 앞으로도 ‘다수당의 횡포’라는 말은 듣지 않도록 하겠다.
또 경기도교육행정협의회 설치운영조례가 집행부와 교육청, 의회 협의로 만들어졌다. 경기도는 제일 큰 광역단체인 만큼 올해엔 입법활동 벤치마킹 등 다른 시·도와의 유대관계를 확대할 생각이다.
31개 시·군과도 유대관계 약속을 해놓고 이행을 못했다. 이를 철저히 이행할 생각이다. 아울러 지역경제 회생에도 힘쓰겠다. 저소득층, 소외계층 문제를 어떻게 해결할지 중점적으로 고민하겠다.
-집행부 및 도의회 여·야간 갈등 해소 방안은.
도의회 다수당이 도지사의 당과 다르다고 이를 정쟁으로 여긴다면 지방자치의 본래 취지에도 맞지 않을 뿐더러 지방의회가 존재할 필요도 없다.
도의회는 집행부와 수레의 양 바퀴가 돼 협력할 것은 적극 협력하고, 견제는 강력히 하겠다. 도의회 여·야 관계도 마찬가지다. 취임 당시 밝혔듯이 여·야간 협의나 합의없는 처리는 앞으로도 없을 것이다.
로그인 후 이용해 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