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과부, 평준화 유보 철회하라”

광명·안산·의정부시장 공동성명

교육과학기술부가 광명, 안산, 의정부지역 2012년 고교평준화를 유보한 것과 관련, 이들 3개 시 단체장들은 30일 공동성명을 내고 고교 평준화 유보 철회를 요구하고 나섰다.

 

양기대 광명시장, 김철민 안산시장, 안병용 의정부시장은 이날 공동 성명을 통해 “경기도교육청의 고교평준화 실시 요청을 교과부가 거부한 것에 분노한다”면서 “지역의 교육 정상화를 위해 주민들이 지난 10여년간 지속적으로 요구해왔고 도욕청이 심혈을 기울여 준비한 것을 교과부가 거부하는 것은 터무니없는 일”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들은 “고교평준화를 통해 좋은 교육환경에서 교육서비스를 제공받기를 희망하는 학생 및 학부모의 갈망을 교과부가 외면하는 이유를 모르겠다”며 “교과부가 평준화를 거부하는 이유로 제시한 전제조건은 어떤 법적 근거나 정책적 방침도 없이 단지 반대를 위한 핑계거리를 졸속으로 만들어낸 것”이라고 비난했다.

 

특히 이들은 “교과부가 광명, 안산, 의정부지역의 평준화 실시를 거부할 경우 2만여명의 해당 중학생들이 큰 환란을 겪을 뿐 아니라 또 한 해 동안 고교입시에 매달려야 한다”면서 “평준화 거부는 소모적인 갈등만 야기할 뿐”이라고 강조했다.

 

따라서 이들은 “교과부는 평준화 거부 방침을 즉각 철회해야 한다”며 “우리 3개 도시 시장은 지역교육 정상화를 위한 주민들의 민주적인 요구가 관철될 수 있도록 모든 노력을 다할 것이다”고 역설했다. 

 

박수철기자 scp@ekgib.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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